'국정화 비밀 TF'로 알려진 역사교육지원팀의 오석환 단장이 국정화 고시 확정 이튿날인 4일 대구시 부교육감으로 발령 났다.
교육부는 이날 오 단장이 대구광역시 부교육감으로 발령 났다고 전했다. 오 씨는 충북대 사무국장을 지내다 지난달 7일께부터 역사교육지원팀 단장을 맡아왔다.
국립대 사무국장과 부교육감은 같은 직급에 해당하지만, 통상 일반 부교육감 자리는 일명 '꽃보직'으로 통한다는 게 교육부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그동안 왜곡된 비방 광고와 웹툰 등으로 국민을 눈속임한 TF 활동에 대한 보상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한편, '청와대 비선 조직' 논란에 휩싸였던 역사교육지원팀은 '역사교육추진단'으로 확대 개편됐다.
교육부는 이날 "역사 과목 교육과정 운영과 교과서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역사교육추진단'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비선 조직 논란이 불거진 이후로 줄곧 "기존 팀의 인력이 보강된 것 뿐"이라고 밝혀왔다.
기존 역사교육지원팀은 과장급 부서였지만, 이번에 확대 개편된 역사교육추진단은 국장급이 단장을 맡았다. 기획팀과 대외협력팀 등 2개 부서로 나뉘어 18~29명 규모로 구성된다. 사무실은 교육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교과서 집필을 맡고 역사교육추진단은 교과서 개발을 전체적으로 지도하고 지원할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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