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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교과서 찬성 교수 중 국사 전공은 달랑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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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교과서 찬성 교수 중 국사 전공은 달랑 6명"

정청래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 MB 청와대 비서관 등 정치 인사 다수"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 소속 교수 102명이 지난 16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들 가운데 한국사를 전공한 교수는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 교과서 지지 서명을 한 교수들을 전수 조사했더니, 102명 명단에서 (한국사 전공) 역사학과 교수는 6명밖에 없었다"면서 "나머지는 경제학과, 컴퓨터공학과, 신학과, 건축학과 교수 등이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들 교수 중에는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행복교육추진단장,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 교육부 차관, 이명박 정권 청와대 비서관 등 정치적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면서 "이 분들은 나중에 후회하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레시안>이 정청래 의원실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 입장을 밝힌 교수 명단에는 곽병선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행복교육추진단장, 곽창신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나승일 교육부차관(2013년), 박명순 MB 청와대 비서관, 정원식 전 국무총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 최고위원은 "저도 1982년부터 1988년까지 고등학생들이 배웠던 '전두환 교과서'로 배운 기억이 있는데, 이때 참여했던 연구자들을 살펴보니 현재 국사편찬위원장인 김정배 교수가 버젓이 들어가 있다"면서 "(국정 교과서로) 어떤 교과서가 만들어질지는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교육부의 국정 교과서 홍보 광고를 인용한 뒤 패러디해 "'대통령이 원하시는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한 교과서를 만들겠다. 우리 아이들의 균형감을 지울 수 있는 역사 교과서, 주관적 사실을 근거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에 어긋나게 만들겠다', 아무리 봐도 이런 광고가 진실에 부합하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교육부 광고는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한 교과서를 만들겠다. 우리 아이들이 역사와 사회에 대한 통찰력과 균형감을 키울 수 있는 역사 교과서,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에 충실하게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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