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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딸 가진 부모 연애 가르쳐야" 셀프 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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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딸 가진 부모 연애 가르쳐야" 셀프 디스

"고영주 이사장 답변에 문제가 좀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7일 서울의 한 대학 강연장에서 "딸 가진 자식 부모들은 꼭 연애를 가르쳐야 한다"고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연애를 권장하다 둘째 사위의 마약 사건을 거론하며 '셀프 디스(자기 비하 코미디)'를 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서대문구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열린 강연에서 "여러분은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도 열심히 하고 노는 것도 열심히 놀아야 하고, 제일 부탁하고 싶은 것은 연애도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연애를 해야 사람 보는 눈이 (생긴다)"라고 하더니 "우리 둘째처럼 연애를 하다가 잘못 선택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딸자식 가진 부모들은 꼭 연애를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 둘째 사위의 마약 사건 논란은 바로 전날인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 감사장에서도 이어졌었다.

임내현 새정치연합 의원은 사위 이 모 씨의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김모 교수(김 대표의 둘째 딸)와 약혼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 언론사가 보도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 씨의 약혼자가 김 대표의 딸이란 사실을 조사 중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 관련 기사 : '마약 사위'가 약혼자 밝혔는데도 왜?)

김 대표는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김 교수의 약혼자가 마약 사건으로 기소된 바 있다는 것을 알고 "부모 된 마음에 자식한테 '절대 안 된다. 파혼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설득했다"면서 "부모가 자식은 못 이긴다. 사랑한다고 울면서 결혼을 꼭 하겠다는데 방법이 없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었다.

"고영주 이사장 답변에 문제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강연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답변에 "문제가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전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전향한 공산주의자'라고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선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다만 김 대표는 야당이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고 이사장의 해임을 요구한 것에 대한 입장을 취재진이 묻자 "그것까지는 아직 생각 못 했다"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또한 고 이사장으로부터 '전향한 공산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날 오전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회의가 언론에 공개돼 있었을 때는 발언을 하지 않았으나, 비공개로 전환하자 "보통 야당이 주장하면 여당은 방어하는데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하지 말자. 무조건적인 옹호는 옳지 않다"며 불만을 내비쳤다고 한다.

김 대표의 이날 강연을 앞두고 이화여대 학생 일부는 "청년을 팔아 표 장사하지 마십시오" "아버지는 친일파, 아들은 국정 교과서 추진?!" 등의 피켓을 들고 정부-여당의 노동·교육 구조개편을 규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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