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사이언스북스, 알라딘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캠페인 '과학 수다가 만나러 갑니다!'의 강연 장소가 이렇게 세 곳으로 결정됐다. 2015년 7월 20일부터 8월 31까지 강연을 원하는 곳으로부터 직접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 각지에서 20여 곳의 초·중·고등학교, 대안 학교, 도서관이 강연 개최를 희망했다.
<과학 수다>(이명현·김상욱·강양구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저자들은 희망 기관의 사연을 검토하고 나서 밝맑 도서관(충남 홍성군, 9월), 고한 중학교(강원도 정선군, 10월), 임고 중학교(경북 영천시, 11월) 세 곳을 최종 선정했다. 강연 장소 선정에는 수도권이나 대도시 주변이 아니라서 과학 강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곳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었다.
9월 '과학 수다가 만나러 갑니다!' 첫 번째 강연지인 충남 홍성 밝맑 도서관은 지역 사회와 긴밀히 연계된 새로운 자생적 문화 활동 공간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밝맑 도서관이 자리 잡은 홍성군 홍동면은 생활협동조합, 원예조합, 비누 공장, 대안 대학, 어린이집, 출판사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주민 자치 공동체의 새로운 실험을 하는 곳이다.
이 마을에서 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이자, 지역의 생태 농업 정보의 저장고이며, 지역 주민의 삶에 맞춤한 평생 교육 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 <과학 수다> 저자들은 이곳이 직접 과학자를 접할 기회가 적은 일반인에게 현대 과학의 세계를 소개하는 이번 행사의 출발지로 맞춤하다고 생각해서 첫 강연지로 선정했다.
10월 '과학 수다가 만나러 갑니다!' 두 번째 강연이 진행되는 강원도 정선 고한 중학교는 강원랜드 카지노가 위치한 폐광 지역에 위치한 전교생 50여 명의 작은 학교다. 송민경 교사는 "폐광과 카지노 사이에서 시야가 정체된 학생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는 특별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 강연을 신청했다"고 사연을 보냈다.
11월 '과학 수다가 만나러 갑니다!' 세 번째 강연이 진행되는 경북 영천의 임고 중학교 역시 전교생 38명의 작은 학교다. 특히 이 학교는 내년(2016년) 2월을 마지막으로 폐교한다. 이 학교가 첫 부임지인 장명경 교사는 "학교가 폐교되기 직전에 학생에게 잊지 못할 배움의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강연을 신청했다"고 사연을 보냈다.
세 번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 명의 전문가가 일방적으로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기존 강연 형식에서 탈피해서, 세 사람의 <과학 수다> 저자들이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풀어 헤치는 수다의 현장에 청중을 초대해서 함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가 새로운 과학 소통 수단으로서 '과학 수다'의 힘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과학 수다>(이명현·김상욱·강양구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사이언스북스
'과학 수다가 만나러 갑니다!'는…
빅 데이터에서 3D 프린터까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15가지 첨단 과학 이슈를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자들이 모여 깊이 있게 파헤친 교양 과학서 <과학 수다> 출간을 기념해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 과학 전문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공동 진행하는 과학 대중화 캠페인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이명현(천문학자), 김상욱(부산대학교 물리교육과 교수), 강양구(<프레시안> 기자)가 함께 세 곳의 강연지를 방문해 유쾌한 과학 수다를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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