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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영어교육,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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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영어교육,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안 돼"

"요즘 역주행 많은데…영어 잘 하는 나라가 잘 산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에 대한 반대여론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반대를 위한 반대가 있다"면서 일축했다.

인수위의 방침에 대해선 '옳은 방향', 반대론에 대해선 '역주행'이라고 단언할 정도로 이 당선인의 어조는 확고했다. 인수위의 '영어 올인' 행보에 대한 반대 입장을 '역주행'으로 규정하면서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인수위 방향이 맞다…정치쟁점화 안 돼"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 "신문과 방송을 보면 고속도로에서 상·하행선이 분명한데도 역주행을 해 대형 교통사고가 있어난다"면서 "왜 요즘 역주행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열린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특히 이 당선인은 "외국을 다녀보면 알겠지만 영어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일자리와 소득에서 차이가 난다"면서 "비(非)영어권 나라에서는 영어를 잘 쓰는 나라의 국민들이 못 쓰는 나라의 국민들보다 잘 산다"고도 했다.

이 당선인은 "세계화 시대에는 앞으로 더 그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인수위에서 만든 영어 공교육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반대"라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지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현재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은 인수위의 방향이 맞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반대 없이 100% 변화해 나가면 좋겠지만 과거의 관습이 있고, 자기의 이해를 갖고 따지고 하니 반대와 저항은 으레 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당선인은 "선생님의 입장에서 보면 영어에 자신 있어 하는 사람도 있고, 겨우 영어를 따라가는 사람들은 내 위치가 어떻게 될까 불안해한다"며 "학무모들도 대환영하지만 (자녀들이) 따라가지 못해 반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대를 위해 반대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지만 이해를 못해 반대하는 사람은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영어 선생님을 구하는 것에는 뜻밖에 많은 기회가 오고 있다"면서 "해외 동포들 중에서도 일자리를 얻고도 1년 쯤 휴직해서 모국에 봉사하겠다는 사람의 연락이 오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 제도를 집행하면 영어 선생님을 구하는 것에는 뜻밖에 많은 지원자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우리는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면서 "동북아에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상황에서 더 빨리 변화하는 것이 살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경숙 "내용도 모르고 양극화 심화? 터무니없다"

이경숙 인수위원장도 "어제 토론회를 통해 영어교육과 관련한 여러 오해가 많이 풀렸다고 생각한다"면서 "왜 해야 하느냐고 근본적인 회의를 갖고 반대하고 있는 것은 소수"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내용도 모르고 양극화가 심화된다든지 기러기 아빠가 양산된다는 비판은 터무니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해 보지도 않고 무조건 반대는 안 된다"면서 "찬반 논란은 끝이고, 이제는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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