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2월에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임기 절반을 지나는 가운데, 박 대통령 지지자 10명 가운데 3명이 '반대자'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머니투데이 더300'의 의뢰로 8월 19일과 20일 이틀동안 전국 19세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기 전반기말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각각 35.0%와 58.3%, 임기초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60.2%와 33.1%로 나타났다. 집권 2년 6개월동안 박 대통령 지지층은 국민 4명중 1명꼴인 25.2%포인트가 줄어든 셈이다.
임기 절반, 지지→반대 28.7%P, 반대→지지 3.5%P
박 대통령에 대한 임기 전반기말 부정평가는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긍정평가보다 높았는데, 광주·전라(긍정 16.1%, 부정 80.5%), 20대(15.5%, 77.5%), 새정치연합 지지층(6.8%, 87.1%), 진보층(13.3%, 81.8%)에서 부정평가가 특히 많았다. 반면, 긍정평가가 우세한 지역과 계층은 대구·경북(긍정 47.1%, 부정 40.5%), 60대 이상(58.3%, 34.8%), 새누리당 지지층(70.2%, 25.9%), 보수층(64.4%, 31.7%) 뿐이었다.
<지역·연령·지지정당별 임기전반기말 국정수행 평가>
지역별. 광주·전라(긍정 16.1%, 부정 80.5%), 서울(36.2% 59.7%), 경기·인천(33.4%, 58.5%), 대전·충청·세종(39.8%, 56.1%), 부산·경남·울산(36.7%, 54.8%) / 연령별. 20대(15.5%, 77.5%), 30대(15.3%, 74.8%), 40대(32.5%, 63.1%), 50대(46.9%, 47.4%) / 지지정당별. 새정치연합 지지층(6.8%, 87.1%), 무당층(13.2%, 75.4%),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13.3%, 81.8%), 중도층(24.4%, 69.5%)
특히 임기초에는 지지했으나 임기 전반기말에는 반대로 돌아선 국민은 10명중 3명꼴인 28.7%포인트로 나타났다. 반대로 돌아선 이들을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41.5%), 대전·충청·세종(35.8%), 서울(30.2%), 대구·경북(26.1%), 부산·경남·울산(24.9%), 경기·인천(24.0%)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42.4%), 50대(30.7%), 40대(25.9%), 60대 이상(25.6%), 30대(20.3%) 순으로,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35.9%), 새정치연합 지지층(29.9%), 새누리당 지지층(24.2%) 순으로,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31.2%), 진보층(29.8%), 보수층(23.3%)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층에서 지지층으로 돌아선 국민은 전체의 3.5%p에 불과했다.
10명 중 3명은 '콘크리트 지지층' 혹은 '핵심 반대층'
임기초부터 전반기말까지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꾸준히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은 국민 10명중 3명꼴인 31.5%로 조사됐다. '콘크리트 지지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경북(46.3%)이었고, 다음으로 서울(33.7%), 부산·경남·울산(33.0%), 대전·충청·세종(32.8%), 경기·인천(30.1%), 광주·전라(12.1%)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50대에서 각각 53.2%, 45.1%로 전국 평균(31.5%)을 넘었고, 40대(28.3%), 20대(14.2%), 30대(10.9%)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65.6%로 가장 많은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각각 4.4%, 10.1%로 매우 적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61.8%로 가장 많았으나,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각각 11.5%, 21.2%로 적었다.
또 임기초부터 전반기말까지 꾸준히 부정적으로 평가한 '핵심 반대층'도 국민 10명중 3명꼴인 29.6%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핵심 반대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광주·전라(39.0%)로 나타났고, 이어 경기·인천(34.5%), 부산·경남·울산(30.0%), 서울(29.4%), 대전·충청·세종(20.3%), 대구·경북(14.4%)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5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37.2%), 20대(35.1%), 50대(16.6%), 60대 이상(9.2%)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각각 57.2%, 39.4%로 많은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1.7%에 불과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52.0%, 38.3%로 많았으나, 보수층에서는 8.5% 만이 ‘핵심 반대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8월 19일과 20일 이틀동안 전국 19세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프레시안=평화뉴스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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