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재보선을 앞두고 "이달 말께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출마 및 입각 등과 관련해 "별로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0일 워싱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힌 후 귀국 이후의 행보와 관련해 "현실정치와 거리를 둔 채 국내정치에 초연해 있으려고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귀국하면 사람들이 나를 찾아오겠지만 내 처지와 관심영역을 얘기하고 현실정치에서 나를 해방시켜 달라고 사정하겠다"고 정치 일선 복귀와 관련해 거듭 부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귀국 후 유라시아 대륙 횡단 철도 연결에 대한 관심을 담은 '동북아 평화번영 공동체' 구상을 더 연구하고 '나의 꿈, 조국의 꿈'이라는 책도 집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3월 말에 귀국하게 되면 지난해 4월 총선 패배 이후 도미, 10여 개월간 미국 생활을 마치는 것이 된다. 그는 오는 12일부터 2주 가량 미 대륙 횡단 여행에 나선 후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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