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북한, 표류 선원 5명 전원 송환 요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북한, 표류 선원 5명 전원 송환 요구

"안 보내면 단호한 대응"…3명 귀순의사 밝혀

북한은 남한 해경이 구조한 북한 선원 5명 전원을 송환하라면서, 만약 남한이 이를 거부할 경우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8일 조선적십자중앙회 강수린 위원장이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통지문을 보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지문에서 강 위원장은 "우리 주민들을 전원 송환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귀측에서 그 무슨 '유감'이요, '의사존중'이요 하면서 걸고 드는 것은 강제 억류를 정당화하기 위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통일부는 4일 오후 울릉도 근해에서 침수 중이던 북한 선박 1척과 함께 북한 선원 5명을 구조했다면서 이들 중 3명은 남한으로 귀순 의사를 표명했고, 2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정부는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귀순 의사를 밝힌 3명에 대해서는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처리할 것이며,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겠다고 북한에 통지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5명의 전원 송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 위원장은 통지문에서 "'귀순'을 강요하는 것과 같은 부당한 방법으로 우리 주민들을 기어이 억류하려는 것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는 물론 국제 관례에도 어긋나는 비열한 반인륜적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측 당국이 지난 시기에도 뜻하지 않은 사고로 남쪽으로 표류한 우리 주민들에게 귀순을 집요하게 강요하였다"며 "만일 우리 주민들을 전원 송환하지 않고 계속 억류하는 경우 우리는 보다 단호한 대응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