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환자 4명↑, 격리자 298명↑…메르스의 역습?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환자 4명↑, 격리자 298명↑…메르스의 역습?

환자 치료하던 간호사 감염, 가족 감염, 잠복기 혼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와 격리자가 다시 늘기 시작했다.

보건 당국은 23일 새로운 환자가 4명 추가되어 메르스 환자가 총 179명이라고 밝혔다. 메르스 환자는 3명(17일), 1명(18일), 0명(19일)으로 계속 줄다가 사흘 연속 3명이 발생한 데 이어서 다시 4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종식" 운운했던 언론의 대응이 섣부른 호들갑이었던 셈이다.

환자 접촉 후 25일 지나서야 메르스 확진

4명의 신규 환자 가운데 177번(50·여)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던 이로, 14번 환자와 접촉하고 나서 입원 격리 중에 확진을 받았다. 이 환자의 경우에는 14번 환자와 마지막 접촉 후, 거의 25일이 지나고 나서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어서 최장 잠복기 14일 기준을 놓고서 논란이 다시 재연될 전망이다.

보건 당국은 "최대 잠복기 14일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하지만 '최대 잠복기 14일은 단지 통계적인 평균치일 뿐이기 때문에 개별 상황에서는 언제든지 예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보건 당국이 최대 잠복기를 기계적으로 작용하면서 자칫 또 다른 구멍이 나올 수 있다는 염려다.

176번(51) 환자는 지난 6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 76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다. 76번 환자로 인한 감염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178번 환자(29)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평택박애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가족으로, 정확한 감염 경로를 놓고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릉의료원에서 간호사가 환자 치료 중 감염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간호사가 감염된 사례도 나왔다. 179번(54·여) 환자는 강릉의료원 간호사다. 강릉의료원은 메르스 환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국가 지정 격리 병원이다. 보건 당국은 179번 환자가 96번, 97번, 132번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된 것은 삼성서울병원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에 이어서 이번이 네 번째다.

6일 만에 격리자 다시 증가세

새로운 사망자가 없어서 전체 사망자 수는 27명이다. 퇴원자는 13명이 늘어 모두 67명이 되었다.

한편, 메르스 격리자는 6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전날보다 298명 증가해 3103명이 되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