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또 3명이 늘어 총 175명이 되었다. 주말부터 보건 당국과 일부 언론이 "7월 종식" 등의 군불을 땠으나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메르스 사태는 8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도 잠복기의 두 배 정도의 기간(28일) 동안 관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에 6월 초에 내원했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서 주목된다. 그 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는 대부분 5월 27일에서 29일 사이에 응급실에서 감염되었다.
삼성서울병원 6월 초 내원 환자 감염
보건 당국은 전일(22일)에 비해서 메르스 환자가 3명 더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치료 중인 94명 가운데 16명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추가 사망자는 없었다.
174번(75)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내원 환자다. 특히 이 환자는 6월 4일, 8일, 9일 이 병원을 내원했다. 그간 대다수 환자가 5월 27일에서 29일 사이에 응급실에서 감염된 것과는 다른 경로인 것이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는지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173번(70·여) 환자는 6월 5일 76번 환자와 같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보호자(요양보호사)로 확인되었다. 간병인 감염이 또 다시 나타난 것.
175번(74) 환자는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노출된 118번 환자의 가족이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118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환자인지, 아니면 다른 경로로 노출되었는지를 역학 조사 중이다.
6월 23일 오전 6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총 2805명으로 전날보다 1028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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