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친이 정병국 "메르스 사태는 제2의 세월호 참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친이 정병국 "메르스 사태는 제2의 세월호 참사"

"청와대, 한참 지나서 비상대책반 만들다니"

구(舊)친이계이자 비박 성향인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 청와대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대응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4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몇 년 전에만 하더라도 사스에 대처를 하는 가장 모범적인 방역국이라고 했던 나라가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는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심각성을 바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지금 보건복지부의 대처나 청와대의 대처나 한참이 지나서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니까 그때서야 비상대책반을 만들고 하는데, 이 모습을 보면서 좀 답답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번에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꼭 1년 전에 세월호 참사를 겪었던 당시의 상황을 다시 연상하게 만든다"며 "전반적인 사회의 문제점, 특히 관료사회의 무사안일, 무능 이런 부분이 이런 사건을 만들어냈다. 그래서 전면적인 혁신을 하자고 하면서 1년을 지나왔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 와서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참 안타깝다"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 당청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데 대해 "저는 이러한 부분들이 메르스와 같은 사태를 만들어냈다고 본다. 우리가 우선 이 시점에서 무엇을 우선순위로 잡아야되고 이 시점에서 우리 정치하는 사람이나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공무원들이나 우리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되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마음 가짐의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금 총체적 메르스 문제가 국가적 난제 아니냐"라며 "지금 가장 현안이 메르스 문제인 만큼 (어제 있었던)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참여했던 모든 멤버들이 당장 당정청 협의를 통해서 메르스 대책에 '올인'을 해야된다. 이렇게 해서 당청간 갈등의 모습을 봉합하고 국가가 나서서 메르스에 대해서 대책을 세우며 국민적 안심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이 부분에 대해서 거부를 했다. 도저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나가는 것인지, 지금 이게 (청와대가) 감정적인 문제를 가지고 대처를 해야되는 것인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설이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불거지는 데 대해 정 의원은 "이 부분도 비겁하다. 이것은 원내대표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 "원내대표는 협상 창구 역할을 한 것이고, 협상안을 가지고 와서 최고위원회에서 몇 차례 걸쳐서 동의를 받고 그것을 의총에서 동의를 받고 여야 합의로 87%의 찬성을 통해서 가결이 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