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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 미국 독단과 전횡 따르는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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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 미국 독단과 전횡 따르는 기구"

반기문 총장 방북 철회는 '계획된 욕보이기'?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 핵무기의 '소형화'와 '다종화'단계에 들어섰다며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력 강화 조치에 함부로 도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20일 국방위워원회 정책국 대변인 성명에서 "우리 전략잠수함의 탄도탄수중시험발사는 병진노선에 따른 우리 군대와 인민의 자위력강화조치의 일환이며 전략적타격수단개발의 새로운 높은 단계"라면서 "우리의 핵타격수단은 본격적인 소형화, 다종화 단계에 들어선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단거리 로케트는 물론 장거리로케트의 정밀화, 지능화도 최상의 명중확률을 담보할 수 있는 단계에 올라섰다"며 "그 누가 '도발'이라고 걸고들고 '중지'하라고 하여 포기할 일이 아닌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력 강화조치"라고 덧붙였다.

성명은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온갖 불순 적대세력들은 우리의 이 모든 자위력 강화조치를 더이상 '도발'과 '위협'으로 함부로 걸고들지 말아야 한다"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의 국방력 강화계획은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비상히 빠른 속도로 더욱 힘차게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성명에서 유엔에 대한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성명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세계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게 된 자기의 사명과 헌장에 명기된 임무를 망각하고 미국의 독단과 전횡에 따라 움직이는 기구, 공정성과 형평성을 저버리고 주권존중의 원칙, 내정불간섭의 원칙들을 스스로 포기한 기구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라는 것을 기준으로 우리 전략잠수함의 탄도탄수중시험발사를 도발로,지역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몰아붙이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처사에 대해 그 어떤 경우에도 더욱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SLBM 발사 실험 이후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마련한 것과 관련해 성명은 "복닥소동"(소란을 피우고 있는 모습)을 벌이고 있다면서 "박근혜가 공식 및 비공식석상에 '탄도탄 발사를 막아야 한다'느니, '즉각 응징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느니 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급급해 하고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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