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5일 "지금 당장 예비군 훈련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틀 전 발생한 내곡동 예비군 총기 사망사건을 언급하다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한 이후에 재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총기 사망사건은 우리에게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한다면서 "관심사병 출신에게 실탄을 지급한 점이나 안전관리 규칙이 허점투성이고 제대로 안 지켜진 점도 문제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총구를 동료 전우에게 겨누고, 조준 사격을 하는데 사격 통제 장교와 조교 9명이 아무런 제압도 못 하고 (가해자가) 탄창에 실탄을 다 쏠 때까지 도망치기에 급급했다는 사실은 정말 충격"이라며 "이런 군은 필요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은 단순히 안전사고가 아니라 근본적인 군의 기강 해이, 우리 군 현역 장병들의 사생관(죽고 사는 것에 대한 관점)이란 차원에서 근본적인 군 개혁으로 대처해야 한단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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