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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알바도 '알바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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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알바도 '알바생'인가요?"

알바노조 "'아르바이트 노동자'로 불러주세요"

'알바생'이라는 단어에 담긴 이미지가 있다.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등 젊은층. 편의점이나 PC방, 주유소. 학자금 혹은 용돈.

그렇다면 '60대 이상 노인 아르바이트생'이라는 말은 어떨까? 실제 이런 표현을 쓴 언론이 있었다.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는 학생을 뜻하는 '알바생'이라는 단어와 60대 노인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현실은? 40대에서 60대의 임시직 노동자는 날로 늘고 있다. 이들에게 '알바'는 생계의 수단이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인 '알바천국'은 지난해 50대 이상 구직자가 등록한 이력서가 4년 전에 비해 무려 7배가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대 뿐 아니라 50대의 아르바이트 구직 활동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이는 아르바이트노조(알바노조, 위원장 구교현)가 30일 "이제 '알바생'이라는 말을 쓰지 말자"고 제안하고 나선 까닭이기도 하다. 알바노조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알바생'이라고 표현하는 언론 보도를 지적했다.

알바노조가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등록된 뉴스를 조사해봤더니,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알바생'으로 표현한 기사는 387건이었다.

알바노조는 "하지만 최근 비정규·불안정 노동자가 증가하면서 전 연령대가 아르바이트 노동을 하고 있으며 단순 용돈벌이가 아니라 생계형 알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그런데 알바생이라는 표현은 알바 노동자의 노동자성을 은폐하는만큼 잘못된 용어 사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바노조는 5월 1일 노동자의 날을 맞아 일부 언론의 '알바생'이라는 표현을 조정해달라는 취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낸다.

▲'알바생' 말고 '알바 노동자'로 불러주세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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