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관악을 혼전…김무성 "이상규 장난하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관악을 혼전…김무성 "이상규 장난하나"

정동영은 새정치연합 현역 서울시의원 영입…"더 많은 합류 기대"

4.29 재보선까지 남은 날짜(디데이)가 한자릿수로 좁혀진 20일, 최대 격전지인 서울 관악을은 막판까지 요동치고 있다. 구 통합진보당 소속 이상규 전 의원이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며 사퇴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직접 나서 비난 공세를 폈다. '국민모임' 신당의 정동영 후보 측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 지역구의 재선 시의원이 합류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관악을 지역 현장에서 당 지도부가 총동원된 선거대책회의를 열었고, 지하철 신림역 앞에서 출근 유세도 벌이며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 전 의원이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공식 사퇴 회견을 한 데 대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온 사람이 출마했다가 사퇴했다가…. 장난도 아니고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폄하했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측도 성명을 내어 "이 전 의원의 지지율이 워낙 낮았기에 이 전 의원의 사퇴가 관악을 선거에 미칠 영향은 전혀 없다"고 단언하면서도 "이 전 의원도 문제지만, 이 전 의원을 국회로 보낸 새정치연합과 정태호 후보 또한 연대책임을 져야만 한다"고 연대책임론을 주장했다.

이날 기독교방송(CBS)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관악을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36.6%, 새정치연합 정태호 33.1%, 무소속 정동영 20.1%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17~18일 647명을 대상으로 100% 유선전화 ARS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85%포인트, 응답률은 2.12%. 상세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새누리당-새정치연합 간 격차가 좁혀지는 가운데, 이 전 의원이 사퇴함으로써 야권 표 결집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새누리당의 경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한편 양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는 정동영 캠프 측도 추격의 동력을 마련했다 자부하고 있다. 이 지역(관악3) 현역인 재선의 이행자 서울시의원이 이날 새정치연합 탈당과 국민모임 합류를 선언한 것.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계파가 당을 군림하듯 좌지우지하고 있고, 비민주적 독선이 난무한다"고 주장하면서 "정동영 후보가 당선되면 잠자는 한국 정치판이 확 바뀔 것이고, 정 후보 당선은 박근혜 정권에 대한 강력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모임은 환영 성명을 내어 "국민모임 후보로 출마한 정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선거 판세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다소 직접적으로 반기며 "더 많은 정치인들이 합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측은 "(시의회) 임시회가 열려 서울시민의 삶과 관련한 중요한 의안들을 처리하는 때에 정치 상황에 휩쓸려 탈당하는 건 서울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