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과 이완구 국무총리가 1년간 217차례 통화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은 "거의 부부 관계라고 봐야 한다. 그 정도 밀접한 관계"라고 촌평했다.
노 전 의원은 20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친한 정치인이라도 큰 행사가 있을 때 초청할 때나 보통 전화가 오는데, 솔직히 1년에 한 두 번 전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의원은 "같은 당에서 긴밀하게 뭔가를 협의하는 분하고는 자주하는데, 그렇게 하더라도 한 달에 몇 번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이완구 총리가 이 사태에 대해서 반응한 것만 가지고도 너무 거짓말들이 많았다고 많은 분들이 보고 있다"며 "이제까지 한 거짓말만 가지고도 정상적인 총리로서의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점에서 저는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이 총리의 말 바꾸는) 그 태도가 사실은 사태를 증폭시킨 셈이 되었다"라며 "사실상 정황증거는 많이 나온 셈이라고 보는데, 계속 버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이 '귀국 후에 결정하겠다'고 한데 대해 "그 사이에 상황이 반전되는 어떤 새로운 증거가 나오거나, 귀국하는 27일에 바로 그날 사표를 받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29일이 (재보궐) 선거이기 때문에, 선거 결과보고 결과가 괜찮으면 또 다르게 판단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는 의심이 있기 때문에) 야권에서는 (해임 건의안 제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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