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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강만수 해임했으면 금융위기 맞았을 것"

[뉴스클립] 여전한 MB의 ‘자기 사람 챙기기’와 ‘자화자찬’

MB의 '자기 사람 챙기기'와 '자화자찬'은 여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책을 잘 펼쳐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강 전 장관은 이명박 정권 시절 대통령실 경제특별보좌관, 산업은행장 등 경제 관련 요직을 섭렵했다.

 

다음 달 초 출간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보면 이 전 대통령은 리먼 사태가 터지자 "안일하게 대응하다 사태가 악화된 것 아닌가"며 "지금 나라가 외환위기를 맞게 생겼는데 금리가 문제인가"라고 강만수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을 강하게 질책했다. 2008년 9월 초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실패했던 일을 질책한 것.

 

강 장관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높은 금리로 국채를 발행하면 한국 경제가 어렵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어 포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도 거들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결국 책임 추궁을 당하기 싫어서 그런 것 아니냐"며 꾸짖었다. 질책을 받은 강 장관은 미국과 통화스와프로 돌파구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하지만 "초기에 미국 측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고,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로부터 '통화 스와프가 뭔지나 아느냐'는 비아냥을 들었다"고 했다. 당시 정부는 "우리가 보유한 미국 국채를 내다 팔 경우 한국은 통화 스와프 없이도 위기관리가 가능하다"며 미국을 압박해 통화 스와프를 성사시켰다고 한다.

 

이와 함께 집권 초기 고환율 정책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고환율주의자인 강 장관을 해임하라고 조언했으나 내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가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없었다”며 “그때 야권 요구대로 저환율 정책을 썼다면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된 상태에서 금융위기를 맞았을 것”이라고 정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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