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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물러난 유진룡 전 장관 향해 '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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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물러난 유진룡 전 장관 향해 '레이저'

"국무위원은 모든 언행이 사적인 것이 아니다" 우회적 불만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무위원 여러분들은 개인의 몸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서 맡은 분야의 일을 하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폭로성 발언으로 궁지에 몰린 데 대한 불편한 기색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의 직책은 국민을 대신하고 또 그 실행이 나라의 앞날을 좌우하기 때문에 모든 언행이 사적인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행하는 사명감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명감에 불타서 하는 직책 수행의 근본적인 바탕은 국민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유 전 장관은 지난해 박 대통령이 문체부 국장과 실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며 인사조처를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정확한 정황 이야기"라고 뒷받침했다. 유 전 장관은 김종 문체부 차관과 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 씨가 승마선수인 딸의 국가대표 선발전 등의 결과에 불만을 갖고 문체부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다시 한 번 부인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앞서 대표적 친박계 의원인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지난 5일 유 전 장관을 향해 "한 나라의 장관을 지낸 분까지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데 동참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도대체 왜 이런 분을 장관에 임명해서 나랏일을 맡겼는지 기가 막힐 지경"이라면서 "인사가 만사라 했는데 최소한의 인간됨됨이라도 좀 검증해서 장관을 시켜야 하지 않느냐"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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