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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호남 끌어안기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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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호남 끌어안기 '한 목소리'

[광주 합동연설회] "대운하로 호남시대를" vs "국민화합은 내 운명"

5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는 한 목소리로 '지역주의 해소와 동서 통합'을 강조하며 호남민심 구애에 열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한반도 운하를 통해 영산강의 기적을 만들겠다. 위대한 서남해안 시대를 열겠다"면서 '대량 물량공세'에 나섰고, 박 후보는 "호남의 상처 치유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역사 끌어안기'를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명박 "한반도 대운하로 '잘사는 호남' 만들 것"
  
  이명박 후보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이자 문화도시의 중심"이라면서 "그러나 광주 전남은 오랫동안 산업화 그늘에서 뒤쳐졌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 동안 정부가 뭔가를 하겠다고 했지만 호남은 그렇게 되지 않았다. 저는 호남을 '잘사는 호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 대운하로 영산강이 살아나면 광주와 나주는 항구도시가 된다. 고속전철 문제도 2년 안에 해결하겠다"면서 "2012년 여수 국제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이런 사업들은 말만 하고 구상만 하면 안 된다. 이제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직도 지역주의를 이용해 자기 이익을 추구하려는 정치인이 있다"면서 "저는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는 완전한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상대적인 '호남우위'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누가 이 나라의 경제를 살릴 수 있나.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세상이 바뀐다. 바뀔 수 있다. 이명박은 반드시 약속을 지킨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호남의 상처-역사의 아픔, 반드시 풀겠다"
  
  박근혜 후보는 "저는 3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국민화합의 최고 적임자'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 말은 국민화합을 박근혜가 꼭 해 내라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전날 광주를 찾아 영화 '화려한 휴가'를 관람하기도 한 박 후보는 "영화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 27년 전 광주의 비극에 마음이 아팠고, 아직도 아물지 못한 호남의 상처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저 박근혜, 역사의 아픔을 풀기 위해 제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과 영남의 화합, 민주화와 산업화 세력의 화합을 누가 해낼 수 있겠는가. 제가 그 적임자가 아닌가"라면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못다한 일을 딸인 제가, 제 운명이라 생각하고 국민화합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열심히 살다 보니 그릇도 깨고 손도 베였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 그럼 열심히 산 사람은 모두 범법자란 말이냐. 우리 후보가 정해진 뒤 장장 120일 동안 어마어마한 공격이 들어올 것이다. 자고 나면 문제가 터지는 후보를 뽑겠느냐. 설마설마 하다가 또다시 천추의 한을 남기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명박 후보를 정면 겨냥하기도 했다.
  
  원희룡-홍준표도 '호남', '호남', '호남'
  
  원희룡, 홍준표 후보도 호남민심 잡기에 진력했다.
  
  홍준표 후보는 "며칠 전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며 참으로 참담했다. 아직도 한나라당은 '5월 광주'에 대한 속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아직 부끄러워 감히 망월동 묘역을 찾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한미 FTA로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지역이 광주, 전남의 농어민들이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가장 우선적으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는 "저도 어제 '화려한 휴가'를 봤다. 6개월 전에 한나라당을 탈당한 어떤 분은 '광주 정신에 갇혀있지 말자'고 했다지만 전 광주정신을 한나라당에 접목시켜 반드시 꽃피우겠다"면서 '광주발언 논란'에 휘말린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비판했다.
  
  원 후보는 "지금까지 호남 비례대표 3명 공천이라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내년에도 국회의원 공천에선 반드시 당선권에 호남 비례대표 6명을 최우선으로 배정하겠다"면서 "만일 지키지 못하면 한나라당의 간판을 내려 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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