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대표가 '실험단식'을 시작했다. 인간이 물과 소금만 먹고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는 것. '유민 아빠' 김영오 씨의 단식을 조롱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공화당은 공지를 통해 공화당 신동욱 대표를 포함한 최종 신청자 6인이 1일 오전 11시부터 청계천 삼일교 아래에서 물과 소금만 먹는 '실험단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의 남편이다.
신 총재와 함께 단식에 참가한 이는 남성 3명과 여성 3명으로, 이번 단식의 규칙은 24시간 물과 소금만 먹어야 하며 하루에 1회 몸무게, 허리둘레, 혈압 등을 체크해야 한다.
공화당은 "유민 아빠(김영오 씨)의 40일 단식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물과 소금'만으로 인간이 버틸 수 있는 단식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실험단식을 통해 비교해 봄으로써 여러 가지 의혹을 밝혀보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장훈 씨 역시 신동욱 총재에게 실험단식을 역제안했다. 김장훈 씨는 자신의 SNS에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이신 공화당 신동욱 총재에게 동조실험단식을 제안한다"면서 "저에게 단식의 신성한 의미를 깼다고 비난하시며 실험단식을 제안, 아니 지시를 하셨는데 저는 단식 중 치킨을 먹지 않았고 반칙을 하지 않았습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결국 신 총재의 실험단식 제안을 누리꾼들의 만류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김장훈 씨는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1차 단식 농성을 벌였으며, 지난달 8일부터 2차 단식에 돌입했다가 24일째인 지난 8월 27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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