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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세월호특별법 합의안, 폐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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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세월호특별법 합의안, 폐기돼야"

"상설특검, 특별법 취지와는 달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격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유가족들이 7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반대' 입장과 함께 '단수단염' 단식으로 농성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저항의 강도는 커져가고 있다. 

정의당은 8일 의원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신뢰할만한 수사권과 기소권이 부여되지 못해 진상조사 활동이 사실상 무력화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에 반대한다"며 "무엇보다 세월호 가족들과 소통되지 않고 세월호 가족들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합의는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여야 합의안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이번에 합의된 상설특검은 세월호 특별법 취지와 완전히 상반된 것"이라며 "불과 3개월에 국한된 짧은 조사 기간, 정부 여당의 입맛에 맞게 임명될 특별검사, 진상조사위원회와 불일치된 활동기간과 등을 감안하면 ‘성역 없는 진상조사’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도대체 정부쪽에서 핸들링 하는 특검이라면 별도의 특별법이 무엇 때문에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이어 여야 합의에 대해 "350만명의 국민청원, 목숨을 내건 유족들의 처절한 단식, 생존 학생들의 100리 도보행진 등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전 국민적인 노력을 깡그리 무시해버린 폭거에 다름 아니다"며 "만약에 합의안이 (13일 본회의에서) 그대로 통과시키려고 한다면 모든 걸 걸고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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