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도보 행진단 100명, 안산 문화광장 출발

1박2일로 서울까지…"돈보다 생명 소중히 여기는 사회 복원"

안산에서 서울까지 걷는 '세월호 추모' 도보 행진단이 23일 오후 4시 45분께 경기도 안산 고잔동 문화광장을 출발했다.

민주노총과 전교조는 출발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안산 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희생자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단체는 "경쟁 교육을 앞세워 공동체의 가치를 희생시킨 잘못된 교육 제도를 바꾸고, 규제 개혁과 민영화로 국민의 안전보다 기업의 이윤을 앞세웠던 정부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 "탐욕에 빠진 자본과 이와 결탁한 권력이 판치는 세상을 바꾸어가고, 시장에 포획된 관료들을 국민의 품으로 돌리기 위해 민주주의 힘을 키우겠다"며 "국민 안전보다 정권 안전에 기울어진 언론을 바로 세우고, 돈보다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복원하겠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실종자를 끝까지 찾아낼 것 △국민 참여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자료를 전면 공개할 것 △특별법을 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도 조사할 것 △세월호 참사의 원인인 낙하산 인사, 규제 완화, 민영화 정책을 중단할 것 △세월호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부당 징계를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번 추모 행진에는 민주노총, 전교조 조합원을 비롯해 부분 참가하는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안산 문화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1박 2일간 총 43.8킬로미터를 걷는다. (☞ 관련 기사 : 민주노총·전교조, 안산부터 서울까지 1박2일 행진) 

도보 행진단 일정

 

◯ 1일차 구간 : 19.4km

 -1구간(4.2km) : 안산문화광장(시민분향소/촛불집회장소/16:30출발)-안산시청(우)-스타프라자사거리(좌)-성포동성당-월피공원앞(우)-안산청소년수련관(4.2km-휴식)-안산지역 집중 구간

 -2구간(15.2km) : 안산청소년수련관(길건넘)-세광주유소-정재초-벌터ic삼거리-sk택삼주유소건너편(4.4km-휴식)-지오펠리스A(길건넘)-GS나눔주유소-목감지하차도사거리(직진)-목감사거리(4.7km-휴식/직진)-SK대안주유소-안양시생활폐기물적환장-soil박달주유소(4.2km-휴식/길건넘)-서해안고속도로지하도통과(길건넘)-안양원예농협주유소-종교시설(우)-광명역3번출구(1.9km/22:00도착)

◯ 2일차 구간 : 24.4km

 -3구간(16.9km) : 광명역(2번출구/07:30출발)-코스트코(좌-우)-광장(좌)-덕안삼거리(우)-덕안주유소-충현중-유정꽃농원(3.8km-휴식)-광명종합운동장-광명시청(4.4km-휴식/10:00출발)-구로ic교차로-구로동거리공원(4.2km/11:30출발)-성락주유소앞(좌회전)-도림사거리(우회전)-우신초교앞(좌회전)-영등포로타리-여의도금융감독원앞(4.5km-점심식사/13:30출발)

-4구간(7.5km) : 여의도금융감독원(13:30출발)-마포대교-공덕역(3.9km/14:50출발)-충정로삼거리(우측)-상수도사업본부삼거리(우)-중림동삼거리(좌)-염천교-서울역광장(3.6km/16:00도착)-정리집회후 16:30 청계광장으로  행진 시작-17:30 청계광장도착, 촛불결합-서울지역 집중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