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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참사 전통 중 달라진 건 정부 태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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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참사 전통 중 달라진 건 정부 태도 뿐"

[뉴스클립] 30일 오후 서울 도심서 추모 행진

"'가만히 있으라'던 세월호 선장, '가만히 있으라'는 세상의 말, '조용하고 순수하게' 추모만 하고 있어도 정말 괜찮은 걸까요?"

세월호 선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하기 위한 도심 추모 행진이 열린다.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페이스북을 통해 모인 100여 명의 청년들이 30일 오후 서울 홍익대학교 앞, 명동, 시청 광장 등에서 침묵 행진을 할 예정이다.

최초 제안자는 대학생 용혜인 씨로, 용 씨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정말 우리들은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걸까요"라는 제하의 글을 올렸다.

용 씨는 게시글에서 "이 나라에 계속 이어져온 참사의 전통에서, 이번에 달라진 것이라고는 정부의 태도 뿐"이라며 "세월호 참사는 군부독재 시절 이후 일어난 대형 참사 중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글이 작성된 이후인 29일 국무회의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러면서 "침묵으로 교훈을 잊은 결과 우리가 얻은 것은 여전한 죽음과, 뻔뻔한 대통령 뿐이다. 그런데도 세상은 조용하기만 하다"며 "가만히 있기는 너무 꺼림칙하다"고 행진을 제안한 이유를 밝혔다.

행진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는 다음을 참고하면 된다.

- 드레스코드: 검은색 혹은 흰색
- 준비물:
1. 노란 리본을 묶은 국화 한송이
2. 침묵을 의미하는 뭐든 좋아요
("가만히 있으라"만 적혀있는 작은 피켓을 여러개 준비할 예정)

- 만나는 장소:
2시 홍대입구역 9번 출구
4시 명동역 밀리오레
6시 시청광장(시청광장 분향소에서 함께 분향하고 7시 대한문에서 열리는 추모문화제에 갈 예정)

ⓒ용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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