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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DNA 검사 최대 3일 걸려"…유족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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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DNA 검사 최대 3일 걸려"…유족들 분통

세월호 침몰 최초 신고자, 단원고 학생 추정 시신 발견

'세월호 침몰'을 최초로 신고한 안산 단원고 최 모 군의 생사가 24일 확인됐다.

해양경찰청은 전날 4층 선미에서 발견된 학생 사망자 중 한 명을 최 군으로 추정했다. 해경은 "최 군의 부모가 시신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아들 시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해경은 "아직 지문, DNA 검사, 치아 등 정확한 신문확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추정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단원고 2학년 6반 최 군은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전남소방본부 119 상황실에 세월호 침몰을 처음으로 신고했다.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각이다. 해경이 경도와 위도의 이름을 물으며 시간을 허비했지만, 최 군은 배의 이름을 정확히 알렸다. 최 군의 신고로 세월호 탑승객 174명이 목숨을 구했다.

한편, 이날 오전 진도 실내체육관에는 희생자 DNA 검사가 최대 3일까지 늦어질 수 있다고 공지돼 순간 실종자 가족들의 원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DNA 검사 결과를 24시간 내에 받을 수 있도록 경찰과 소방 헬기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시신을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또 희생자 중 안산 단원고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유족이 원하는 곳에 시신을 안치할 수 있도록 20구 수용 규모의 임시 안치실을 안산에 설치했다.

오전 구조작업을 통해 오후 1시 현재까지 발견된 희생자는 169명이다. '소조기' 마지막 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총력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세월호 희생자 구조 현장. ⓒ프레시안(손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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