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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박근혜, '국민후보'로 대승하길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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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박근혜, '국민후보'로 대승하길 기원"

열차페리 토론회서…"한나라 반석 위에 올린 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4일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 이승엽은 '국민 타자', 박근혜 전 대표는 '국민 누나'이지만 '국민 언니', '국민 아줌마'도 된다"며 "앞으로 국민 정치인, 국민 후보로 대승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박근혜 의원실 주최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대륙 횡단철도와 열차페리 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강 대표는 "한나라당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분"이라는 소개를 받고 단상에 올랐다. 이에 강 대표는 "한나라당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것은 내가 아니라 박근혜 전 대표"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강 대표는 이어 "열차페리와 대륙 횡단철도는 북한으로 가는 길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나가는 큰 길을 뚫는 좋은 구상"이라고 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축사에서 "천막당사 시절 투혼을 불태웠던 (박 전 대표의) 그 모습이 없었다면 오늘의 한나라당이 있었겠느냐. 박근혜 전 대표라고 하면 한나라당을 바로 세운 분"이라며 "오늘의 한나라당이 있게 한 것이 바로 박근혜 전 대표"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재섭 대표, 김형오 원내대표, 전재희 정책위 의장, 황우여 사무총장, 나경원 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규택, 김무성, 송영성, 공성진, 박찬숙 의원 등 현역의원 30여 명을 포함해 당원과 지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재오 "인혁당 무죄판결…관련자 사죄해야"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원하고 있는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와 인혁당 사건 무죄 판결을 연결시켰다.
  
  이 최고위원은 "(인혁당 사건은) 어차피 법원에서 무죄가 확정이 됐고, 또 그것이 정의로운 판결이라고 한다면 그 당시 사형집행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사람들은 역사와 국민 앞에 한 번쯤은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가 한 마디 해야 도리라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내가 잘못 말하면 크게 보도가 된다"고 말끝을 흐리면서도 거듭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최고위원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된다. 늦었지만 유족들의 한을 풀어준 것에 대해 법원이 정의로운 판결을 했다"며 "당시 민주화 운동을 했다가 투옥됐다는 그것만으로도 지난 번 전당대회 때 색깔론을 뒤집어썼다. 역사의 아픔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데 정말로 한 번 탁 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혁당 사건 판결과 관련해 박 전 대표 캠프의 대변인인 한선교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아무 말이 없었고, 현재로서는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 없다"고만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후 KBS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선 박 전 대표의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정체성' 검증 공세와 관련해 "정체성 이야기를 계속 하면 색깔론으로 몰리기 쉽다. 그런 것을 또 하면 안 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전당대회) 당시의 색깔론 시비 때문에 한나라당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상당히 고루하게 취급받았고 그 후유증이 지금도 남아 있다"면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반대하는 사람이 지금까지 한나라당에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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