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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애 즉사' 사진 임순혜, 논란 나흘 만에 해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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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애 즉사' 사진 임순혜, 논란 나흘 만에 해촉

박만 위원장 직권 상정…임순혜 "방통심의위·새누리당 교감 있었을 것"

박근혜 대통령 비난 사진을 리트윗해 논란이 됐던 임순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위원이 논란이 촉발된 지 불과 나흘 만에 결국 해촉돼 파문이 일 전망이다.

방통심의위는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임순혜 위원 해촉동의에 관한 건’을 논의했다. 다른 의결사항 논의는 공개 진행됐으나, “인사 결정사항은 원칙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며 해촉 동의안 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해촉된 임 전 위원은 지난 18일에 자신의 트위터에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 “우와~~!! 바뀐애가 꼬옥 봐야 할 대박 손피켓ㅎㅎ 무한 알티해서 청와대까지 보내요!”라는 글을 포함한 게시글을 리트윗해 논란이 됐다.

방통심의위는 회의 종료 후 보도자료를 내고, 임 전 위원에 대해 “국민이 선출한 현직 국가원수에 대해 정책 비판이나 의견제시의 수준을 넘어, 사실상 저주에 가까운 내용을 리트윗함으로써 국가원수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하여 다수 여론의 비난을 받아, 결과적으로 위원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저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외에도 2개 대학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으로 현재 해당 대학들의 본조사가 진행되는 등 도덕성 논란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별위원으로서 보도․교양 방송심의에 대한 자문 등을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2일 박만 방통심의위원장이 직권으로 해촉동의안을 상정한 데 대해 “해촉은 위원장의 고유한 권한으로서, 위원장은 당초 위촉절차와 동일하게 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해촉할 수 있다”고 정당성을 부여했다.

 

임순혜 "해촉당할 만큼 심대한 해였는지 의문… 효력가처분 신청 낼 것"

임 전 위원은 자신에 대한 해촉 결정이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을 두고, 방통심의위가 이번 논란을 빌미 삼아 평소 껄끄러운 야당 위원 밀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임 전 위원은 앞서 서면 제출한 소명서에 “제 소신대로 공정한 심의를 해왔으며, 타 심의위원들이 불편해 할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며 “제 실수를 사과했고, 그 행위가 제가 해촉당할 만큼 심대한 해를 끼쳤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대학에서 정식으로 어떤 문건도 받은 적이 없으며, 변희재 씨가 허위 사실을 퍼뜨려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날 전체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방통심의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일이 방통심의위와 새누리당의 교감으로 이뤄진 일”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제가 집회 끝나고 버스에서 돌아오면서 리트윗을 한 건데, 다음날 아침 바로 포털 사이트 순위에 올랐더라”며 “누군가 밤새 트윗하고 집중적으로 순위를 올려놓은 것 같다. 아무래도 모든 게 방통심의위, 새누리당의 교감 속에서 이뤄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해촉 건에 대해 임 위원은 사전에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고, 소명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임 전 위원은 “저를 해촉하신 분들이 곧 임기가 끝난다”며 “임기가 곧 끝날 분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저를 해촉했다고 한다면, 그건 뭔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문위원에 대한 해촉과 관련된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변호사와 의논해 곧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이번 일의 부당함에 대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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