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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갔던 김용갑, '광주'는 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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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갔던 김용갑, '광주'는 못간다

"봉사활동 진정성 훼손할 우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8일 자신의 '광주는 해방구' 발언과 관련된 파문을 무마하기 위해 예정된 지도부의 광주 봉사활동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주말에 있었던 창녕지역 봉사활동에는 참여했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강재섭 대표의 광주봉사는 큰 틀에서 보다 더 호남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그 진정성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본 의원이 또다시 사과의 뜻으로 광주봉사에 참여한다면 오히려 그 봉사활동에 부담을 주는 등 그 진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주 아닌 다른 지역에서라도 똑같이 지적했을 것"

해괴한 논리로 봉사활동 불참 의사를 밝힌 김 의원은 자신의 억울함에 대해서는 애써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시의 발언은) '광주'라는 특정 지역을 지칭하고자 한 것이 아니고 '6.15 민족통일대축전'이라는 행사를 두고 한 것"이라며 "광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행사가) 개최됐더라도 똑같이 지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광주에서 열린 6.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와 관련해 "광주는 마치 북조선의 해방구가 돼 버렸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으며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 이 문제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가 파행을 겪기도 했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이 행사에서는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담은 전단이 뿌려지는 등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법 질서가 무시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것이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마치 광주를 비하한 것처럼 비춰진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오는 9일부터 1박2일 간 광주·전북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대책회의에서 "지도부의 광주 봉사활동은 당의 생활정치, 봉사정치를 생활화할 뿐 아니라 (당에) 문제가 있을 때에는 지도부가 먼저 앞장서 몸을 낮춰 실천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강 대표는 광주지역에서 '사랑의 식당' 배식활동, 연탄배달 등을 진행한다. 또 전북 정읍시의 브루셀라 피해 농가,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를 입은 익산의 농가 등을 연이어 방문할 계획이다. 강 대표 외에 권영세, 한영 최고위원, 황우여 사무총장, 박재완 비서실장, 배일도 노동위원장, 유기준, 나경원 대변인 등 지도부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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