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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찰 투입 건물에 철도 수배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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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찰 투입 건물에 철도 수배자 없다"

"수배자도 없고, 영장도 기각됐는데…박근혜, 책임져야"

경찰이 22일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건물에 강제 진입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철도노조 지도부가 새벽에 빠져나갔다는 속보는 확실하진 않지만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노총 대변인으로서 분명히 말씀드린다. 경찰이 하루종일 난리를 친 이곳 민주노총 건물에 철도노조 수배자는 단 한 명도 없다"며 "이제 경찰과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후 7시 45분 현재 민주노총 14층 건물에는 조합원 150여 명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앞서 13~16층에 나눠있던 조합원들이 14층으로 결집했다.

▲ 민주노총이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을 포위하고 있는 경찰 ⓒ프레시안(최형락)
전날 저녁부터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밤을 지새운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프레시안>과 한 전화 통화에서 "지금 조합원들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며 "경찰들은 문 앞에 대기 중인데, 잡아 가든 문을 열고 나가든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4층에 모든 조합원들이 모여 있는데, 철도노조 간부들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성식 민주노총 사회공공성본부 국장은 "수배자도 없고 압수수색 영장도 기각된 민주노총 사무실 침탈은 당연히 불법 폭거"라고 비판했다.

앞서 경찰은 민주노총 건물에 철도노조 지도부 6~7명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병력 5000여 명을 투입해 건물 진입을 시도했고, 오후 7시까지 조합원들과 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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