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6시께 시민과 민주노총 조합원 1000여 명이 서대문역에서 서울 중구 민주노총 건물이 있는 경향신문사에 모여 '긴급 촛불집회'를 열었다. 오후 7시께 집회가 끝난 뒤 이들은 인도를 통해 민주노총 건물로 이동하려 했으나, 경찰에 가로 막혀 한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 22일 경찰의 민주노총 '강제 진입'에 반발해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시민들이 서대문역 인근에서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건물로 가는 인도에서 긴급 촛불집회를 열었다. ⓒ프레시안(김윤나영) |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총은 사무실 침탈과 철도노조 탄압을 선전 포고로 규정하고 노동자를 탄압하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실질적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노총은 오는 23일 전국적인 확대 간부 파업을 시작으로 민주노총 결의대회 진행키로 했다. 오는 28일을 '100만 시민 행동의 날'로 정해 오후 3시부터 총파업을 조직키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철도노조 3차 상경 투쟁에 3만 가족을 포함해 강고한 파업 대오를 보여줄 것"이라며 "매일 촛불집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고민하는 시민과 함께 연대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 간부들을 체포하기 위해 22일 오전 민주노총 사무실 유리문을 깨고 강제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알려져 '불법 공권력 투입' 논란이 일고 있다.
▲ 경찰이 최루액을 쏘며 촛불집회를 여는 시민들을 진압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 민주노총이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을 봉쇄하고 있는 경찰 ⓒ프레시안(최형락) |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