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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청와대 행정관, '윗선' 숨기려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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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청와대 행정관, '윗선' 숨기려 거짓말"

[오늘의 조중동] 검찰, 청와대 "개인적인 일탈"에 맞춤 수사?

"개인적인 일탈"이라던 청와대의 말이 검찰 수사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채동욱 개인정보' 불법 조회 지시자를 찾는 검찰 수사가 하늘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 채 헤매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는 10일 기사 '청와대 행정관 "기억 안 나" 또 변명'에서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조오영 행정관의 진술이 흔들리면서 검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조 행정관이 '윗선'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최종 지시자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에 따르면, 조오영 행정관은 지난 4일과 6일, 8일 등 세 차례의 소환조사에서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였다. 검찰이 5일 압수수색을 통해 김장주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안전행정부 국장)의 휴대전화 통신 내역을 복원한 이후, 관련 내용이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 혼란스럽다"라고 진술을 바꾼 것.

조오영 행정관은 4일 첫 검찰조사에서 인척관계에 있는 김장주 부장을 개인정보 조회 요청자로 지목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자체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김 부장으로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과 관련한 개인정보 조회를 요청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장주 부장은 일관되게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조오영 행정관을 만나 "왜 (관련 없는) 나를 지목했느냐"고 추궁하자 조 행정관이 답변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휴대전화로 녹음한 20분가량의 당시 대화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은 조오영 행정관의 검찰 진술이 오락가락하는데 대해 "조 행정관이 조회를 요청한 제3자를 감추기 위해 평소 자주 연락하던 김 부장을 둘러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앙>은 김장주 부장이 조오영 행정관에게 채 군의 정보 조회를 요청했다는 물증을 검찰이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며, 조 행정관의 청와대 사무실은 압수수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연루 정황이 드러나고 있지만,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는 말이다. 검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소환해 대질 신문할 예정이다.

<한겨레> 또한 지난 7일 조오영 행정관과 김장주 부장 간의 대화 녹음 파일 내용을 전하며, 조 행정관이 "뚜렷한 이유나 근거 없이 김 부장을 사건에 연루시킨 것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가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 의심 아들 정보가 유출된 6월 11일 통화 기록만을 근거로 김 부장에게 혐의가 있다고 조사 결과를 밝힌 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부장은 6월 11일 조 행정관과 주말 가족 동반 행사 때문에 문자 2차례와 전화 1차례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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