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회숙 교장선생님은 가을학기를 준비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2013년은 오페라의 두 거장 베르디와 바그너의 탄생 2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국내에서도 탄생 200주년을 맞아 두 거장의 작품들이 집중적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베르디에 비해 바그너의 작품 공연목록은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그너의 음악극은 엄청난 물량공세를 퍼부어야 하기 때문에 제작비가 많이 듭니다. 가수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요. 바그너 음악극만 전문으로 부르는 바그너 가수가 따로 있는데, 그 많은 배역을 다 소화할 바그너 가수를 초청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인지 국내에서는 10월에 있을 국립오페라단의 <파르지팔> 외에는 이렇다 할 공연이 없습니다.
바그너는 작곡가라기보다는 연극쟁이였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종합예술가였지요. 만약 바그너가 요즘 세상에 태어났다면 그는 분명 SF영화를 만들었을 겁니다. 감독, 대본, 음악, 특수효과까지 모두 담당하는 전천후 연출가로서 말입니다. 그는 엄청난 물량공세의 SF 영화 같은 가상현실을 무대 위에 장대하게 펼쳐보이고 싶어했습니다. 효과적인 오케스트라 음향을 추구하고, 당시로서는 기술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무대장치를 요구했지요.
바그너는 생전에 그 꿈을 못 이루었지만, 지금 후대의 예술가들이 3D를 비롯한 온갖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바그너의 꿈을 멋지게 실현하고 있습니다. 바그너의 오페라는 '듣는 재미'와 더불어 '보는 재미'를 줍니다.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해주는 스펙타클 오페라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올 가을, 바그너의 장대한 구원과 속죄의 드라마를 만날 수 있다. Ⓒ오페라학교 |
교장선생님은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음대에서 서양음악을, 서울대 대학원에서 국악이론을 공부했습니다. 1988년 월간 <객석>이 공모하는 예술평론상에 <한국 음악극의 미래를 위하여>라는 평론으로 수상, 음악평론가로 등단했고, <객석> <조선일보> <한국일보>를 비롯한 여러 언론 매체에 예술평론과 칼럼을 기고했습니다.
이후 KBS와 MBC에서 음악프로그램 전문 구성작가로 활동하며 MBC FM의 <나의 음악실> KBS FM의 <KBS 음악실> <출발 FM과 함께> KBS의 클래식 프로그램 <클래식 오디세이> 등의 구성과 진행을 맡기도 했으며, 요즘은 평화방송의 <FM 음악공감> 중 <진회숙의 일요 스페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 월간지인 <SPO>의 편집장이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콘서트 미리 공부하기>를 비롯한 여러 클래식 강좌의 강사로 활동 중입니다. 저서로는 <클래식 오딧세이> <나비야 청산가자> <영화로 만나는 클래식> <보면서 즐기는 클래식 감상실> <모나리자, 모차르트를 만나다> <나를 위로하는 클래식 이야기>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등이 있습니다.
2013년 가을학기 강의는 9월 16일부터 11월 4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8강입니다.
제1강[9월16일] 탄호이저
사랑의 여신 비너스의 성 베누스베르크에서 향락에 빠져 살던 탄호이저는 이런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향락의 성을 나옵니다. 그 후 헤르만 영주가 주관하는 노래 경연대회에 참가하지만 정욕의 쾌락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다가 영주의 노여움을 사 죽음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지요. 영주는 탄호이저의 애인 엘리자베트의 간곡한 부탁으로 그를 풀어주고, 탄호이저는 속죄를 위해 로마로 순례의 길을 떠납니다. 용서를 받은 사람의 지팡이에는 새 잎이 돋고 꽃이 피게 되어 있지만 탄호이저의 지팡이에는 새 잎이 돋지 않습니다. 엘리자베트는 탄호이저가 속죄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절망한 끝에 죽음을 맞습니다. 엘리자베트의 장례행렬을 본 탄호이저 역시 그녀의 유해 앞에 쓰러져 죽습니다. 이때 젊은 순례자들이 잎이 돋고 꽃이 핀 지팡이를 들고 나타납니다. 이것은 교황이 탄호이저에게 보낸 것으로서 그에 대한 속죄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순례자의 합창>
<저녁별의 노래>
제2강[9월23일] 로엔그린
브라반트의 영주가 죽은 후 그의 딸 엘자는 남동생을 죽인 혐의로 텔라문트 백작에게 고소를 당합니다. 이때 그녀를 구하기 위하여 성배(聖杯)의 기사 로엔그린이 나타나 텔라문트를 무찌릅니다. 결백한 몸이 된 엘자는 로엔그린과 결혼하게 되는데, 로엔그린은 그녀에게 자기 신원을 묻지 말 것을 조건으로 내세웁니다. 델라문트와 그의 아내는 기사의 이름과 신분을 알아내면 그의 신비한 능력이 없어진다는 것을 알고 엘자를 꼬드겨 그것을 알아내도록 합니다. 결혼식 날, 엘자는 로엔그린에게 묻지 말아야 할 것을 묻고, 로엔그린은 자기가 성배의 수호신 파르지팔의 아들 로엔그린이라고 고백한 후 하늘나라로 돌아갑니다. 엘자는 절망 속에 죽음을 맞습니다.
<3막 전주곡>
<결혼행진곡>
제3강[9월30일] 파르지팔
신성한 기사 티투렐은 천사에게서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 썼던 성배와 그의 옆구리를 찌른 창을 받습니다. 그는 성배와 성창을 수호하기 위해 신전을 짓습니다. 어느 날 티투렐에게 클링조르라는 아라비아 사람이 찾아와 성배 수호 기사단에 들어오겠다고 하지만 그는 이것을 거절합니다. 클링조르가 이교도일 뿐만 아니라 그 마음이 사악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지요. 클링조르는 이에 앙심을 품고 사악한 마법을 배워 근처 황무지에 아름다운 화원을 세우고, 미녀들을 동원해 성배 수호 기사단에 소속된 기사들을 유혹해 타락시킵니다. 그 후에 티투렐은 나이가 들어 아들 암포르타스에게 성배왕의 자리를 물려줍니다. 암포르타스는 젊은 혈기에 클링조르를 일거에 멸망시킬 목적으로 클링조르 성으로 쳐들어가지만 클링조르의 계략에 빠져 미녀의 유혹에 걸려듭니다. 창을 빼앗기고, 그 창에 옆구리를 찔려 큰 상처를 입은 암포르타스는 성배 앞에서 기도를 드리며 신의 가호를 간절히 구하지만 상처는 낫지 않습니다. 어느 날, 암포르타스가 기도를 올리고 있는 중 성배가 빛을 발하고 이런 소리가 들려옵니다. "자비심으로 깨달음을 얻는, 순수한 바보, 그를 기다려라, 내가 선택한 자를."
<쾰른 오페라 극장 공연 실황>
제4강[10월7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아일랜드 공주 이졸데는 마르케 왕과 결혼하기 위해 콘월 성으로 가는 도중 사랑의 묘약을 마시고 자신의 후송을 맡은 트리스탄과 사랑에 빠집니다. 그 후 두 사람은 왕의 눈을 피해 사랑을 나누지만 어느 날 밀회현장을 들키고, 이때 왕의 충신인 멜로트가 휘두른 칼에 트리스탄이 부상을 입습니다. 부상당한 트리스탄은 카레올의 성으로 옮겨지고, 이졸데가 그를 만나러 오지만 부상이 심해 그녀 앞에서 숨을 거둡니다. 이졸데가 절망하고 있을 때 마르케 왕이 도착합니다. 사랑의 묘약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트리스탄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알리고, 두 사람을 결혼시키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하지만 트리스탄은 이미 죽었고, 실성한 이졸데 역시 트리스탄 시신 위로 쓰러져 숨을 거둡니다.
<영화 '멜랑콜리아'에 나오는 트리스탄과 이졸데 1막 전주곡>
제5강[10월14일] <니벨룽의 반지> 제1부 <라인의 황금>
하늘의 주신 보탄과 그의 아내 프리카는 발할성을 쌓은 댓가로 거인 파졸트와 파프너 형제에게 처제 프라이아를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나중에 처제 대신 라인의 황금을 주기로 약속을 변경합니다. 라인의 황금은 지금 세 사람의 라인 처녀들이 지키고 있는데, 이것을 니벨룽 족의 난장이 알베리히가 훔쳐가서 반지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불의 신 로게가 계략을 써서 반지를 빼앗고, 알베리히를 결박합니다. 반지를 빼앗긴 알베리히는 반지를 가진 사람에게 불행이 내릴 것이라고 저주합니다. 이때 거인 형제가 나타나 보탄에게 반지를 달라고 하나 보탄은 거절합니다. 하지만 지혜의 여신 에르다의 설득으로 거인 형제에게 반지를 그냥 주어 버립니다. 저주의 반지를 받은 거인 형제는 서로 싸우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파프너가 파졸트를 죽이고 반지를 차지합니다.
<피날레>
http://youtu.be/BryfDHcjD9o
제6강[10월21일] <니벨룽의 반지> 제2부 <발퀴레>
권력과 반지에 집착한 보탄은 여행자로 변장하고 인간 세상에 내려와 지그문트와 지글린데 쌍둥이 남매를 만들었습니다. 남매는 서로 떨어진 채 살아갑니다. 어느 폭풍우 치는 날 밤, 적에게 쫓기던 지그문트는 비틀거리며 훈딩의 집으로 들어옵니다. 훈딩의 아내 지글린데는 그의 정체를 모른 채 그를 친절하게 맞이합니다. 때마침 사냥에서 돌아온 훈딩은 지그문트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가 자기 친척을 죽인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훈딩은 지그문트에게 다음 날 아침 결투를 하자고 합니다. 훈딩이 잠든 사이 지글린데는 지그문트에게 마법의 칼을 보여줍니다. 한편 결혼의 여신 프리카는 보탄에게 부정한 사랑의 댓가로 지그문트를 죽여야 한다고 말하고, 보탄은 발퀴레 중 하나인 브륀힐데를 불러 지그문트를 죽이라고 합니다. 지그문트를 불쌍하게 여긴 브륀힐데가 그를 도우려하지만 보탄이 나타나 창을 꺾는 바람에 실패하고 영원한 잠에 빠집니다. 한편 숲 속으로 달아난 지글린데는 지그문트의 아들 지그프리트를 낳습니다.
<발퀴레의 기행>
제7강[10월28일] <니벨룽의 반지> 제3부 <지그프리트>
커다란 구렁이로 변신한 파프너가 동굴 속에서 반지를 지키고 있습니다. 니벨룽 족의 난장이 알베리히와 미메는 이 반지를 뺏을 속셈으로 숲 속에서 구한 지그프리트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그프리트는 어머니가 유물로 물려준 마법의 칼을 가지고 구렁이를 물리치고, 자기를 독살시키고 황금을 빼앗으려는 미메도 처치합니다. 미메를 처치한 후 지친 몸으로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지그프리트는 새에게 아내를 갖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자 새들은 높은 산 위에 불로 둘러싸여 있는 브륀힐데를 깨우기만 하면 그녀를 아내로 맞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그프리트는 새들의 안내를 받아 브륀힐데가 잠자고 있는 바위 산으로 갑니다. 보탄이 그를 막지만 방해하는 보탄의 창을 꺾고, 잠들어 있는 브륀힐데를 깨웁니다. 두 사람은 서로 껴안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합니다.
<숲 속의 새 장면>
제8강[11월4일] <니벨룽의 반지> 제4부 <신들의 황혼>
지그프리트는 빼앗아 온 반지를 아내 브륀힐데에게 주고 원정을 떠납니다. 알베리히의 아들 하겐은 지그프리트를 없애기 위해 군터의 집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그프리트는 군터가 준 마법의 술을 마신 후 아내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리고, 군터의 누이동생 구트루네를 아내로 맞습니다. 질투에 불탄 브륀힐데는 하겐과 공모해서 지그프리트를 죽입니다. 하지만 그 후 모든 것이 하겐의 음모라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불 속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이때 라인 강의 물이 범람해 불을 덮고, 하겐을 덮칩니다. 반지는 다시 라인의 처녀들에게 돌아갑니다.
<지그프리트의 죽음과 장송행진곡>
이번 강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 문화센터 제1강의실에서 열립니다(아래 약도 참조). 참가비는 20만원이며, 자세한 문의와 참가 신청은 www.huschool.com 또는 전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으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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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오시는 길>
진회숙 교장선생님은 <오페라학교를 열며> 이렇게 얘기합니다.
대학 3학생 때인 1977년, 단성사에서 <겨울여자>라는 영화를 개봉했습니다. 조해일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그렇고 그런 통속영화였는데, 서울 인구가 600만이던 당시 5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하네요. 저도 그 56만 명의 대열에 끼어서 영화를 보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지금 기억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짐짓 순진함을 가장한 여배우의 가식적인 연기와 목소리에 손발이 오그라들었던 기억만 납니다. 옛날 한국영화의 여주인공들은 정말 가증스럽게 내숭을 떨었거든요.
오페라를 얘기하는데 웬 뜬금없이 <겨울여자>냐구요? 왜냐하면 이 영화에 유명한 오페라 합창곡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바로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에 나오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인데요, 사실 이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 이런 곡이 있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우리 세대 사람들에게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어떻게 알게 되었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겨울여자>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얘기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겨울여자>는 한국의 중년세대에게 오페라 합창곡의 백미를 알려준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나부코>는 기원전 6세기 바빌론을 통치한 '느부카드네자르'의 이탈리아식 이름입니다. 느부카드네자르는 유대왕국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통해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수많은 유대인들을 바빌론으로 잡아왔지요. 이후 유대인들은 근 2,000년 동안 이 나라 저 나라를 유랑하며 살았는데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이들이 유프라테스 강가에서 고향을 그리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베르디는 이탈리아에서 오스트리아의 압제에 항거하는 애국운동이 한창일 때 이 오페라를 작곡했습니다. 방대한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무대를 마음껏 구사하며 유대왕국 몰락의 역사를 재현한 베르디의 오페라는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오페라가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게 된 배경에는 당시의 사회 분위기도 한 몫을 했습니다. 폭군의 지배 하에서도 민족의식과 신앙심을 잃지 않았던 유대민족의 이야기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고 있던 이탈리아 사람들의 애국심에 불을 댕겼던 겁니다. 그 중에서 하이라이트는 단연 "가거라. 그리움이여! 황금빛 날개를 타고"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었지요. 관객들이 "비바! 베르디!"를 외치며 난리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제가 오페라 강의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장황하게 <나부코>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오페라가 단순히 음악만으로 존재하는 예술 장르가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합스부르크 왕조의 지배 아래에서 <나부코>가 만들어졌던 것처럼, 오페라는 시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오페라를 통해 한 시대를, 그 시대의 역사와 사회상, 인물, 사상은 물론 심지어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과 이데올로기까지 알 수 있습니다.
오페라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입니다. 이야기의 소재는 작가나 작곡가가 완전히 허구로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고, 유명한 문학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이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 이야기, 아니면 유명한 영화나 춤, 그림, 조각과 같은 예술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멋진 음악과 무대, 연출, 연기가 더해지면서 비로소 총체예술인 오페라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페라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이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줄거리만 따라가서도 안 되고, 음악만 들어서도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페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음악'이라는 사실은 분명하지만요.
오페라는 음악과 문학, 미술, 연극, 춤의 종합예술입니다. 그래서 공부할 것도 많고, 느낄 것도 많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요? 오페라도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공부한 만큼 '감동'이라는 이름으로 보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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