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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몰라요 진숙' "당 내 분위기 굉장히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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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몰라요 진숙' "당 내 분위기 굉장히 나쁘다"

연일 불거지는 윤 후보자 비토론…청와대에도 전달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새누리당 내 여론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새누리당 일부 지도부가 당내 부정적 기류를 청와대에 전달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연일 언론과 공식회의석상에서는 윤 후보자 불가론이 터져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 : 새누리 정우택, '몰라요 윤진숙' 자진 사퇴 촉구, 청와대 '몰라요 진숙' 임명 강행?)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자에 대해 "새누리당 내 분위기가 매우 좋지 못하다"며 "우리 당의 분위기는 굉장히 나쁜데 그것이 (청와대에) 전달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윤 후보자에 대한 악화된 당내 분위기를 전달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 "윤 후보자에 대해 당내 의원들이 우려하는 분위기가 많다"고 밝혔다.

그간 각종 의혹으로 고위직 후보자들이 낙마할 때도 '문제없다'고 버텨왔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인 셈이다. 그만큼 윤 후보자에 대한 당내 분위기가 심각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당 지도부와 박 대통령이 만나기 전 당내 주요 인사들이 모인 비공개회의에서도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대 의견은 속출했다. 이곳에 참석한 의원들은 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윤 후보자 관련, 부정적 여론을 전달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당내 윤 후보자 비토 여론은 하루 이틀 사이에 생긴 게 아니다. 연일 비토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11일 아침 최고위원연석회의에서 윤 후보자과 관련 "(청문회에서) 스스로 위축돼 미숙한 답변을 한 게 아닌지 다시 한 번 헤아려 달라"면서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필요하다면 비공개 방식으로 부족한 방향을 재심의 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재검증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재오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인사를 할 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해야지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도 청문회 결과를 존중하고 당의 입장을 존중해 인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질 논란을 빚고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한 발언이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지난 9일 불교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쪽의 의견이 더 강하다"고 밝혔고 정우택 최고위원도 지난 8일 업무능력, 조직 장악력 등과 관련해 "윤 후보자에게서 이런 자질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윤 후보자 불가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런 당내 분위기에도 청와대는 15일 이후 윤진숙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당 지도부가 당내 분위기를 전달했을 때, 임명 여부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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