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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정우택, '몰라요 윤진숙' 자진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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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정우택, '몰라요 윤진숙' 자진 사퇴 촉구

청와대 임명 강행에도 새누리당 내에서 반대 목소리

자질논란을 겪고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청와대가 임명 강행 의사를 밝혔고 새누리당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도 임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으나 당 내에선 여전히 임명 반대 목소리가 높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8일 국회 최고위원연석회의에서 "국무위원은 조직을 장악하고 통합 관리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만 윤 후보자에겐 이런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윤 후보자는 물론 청와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보겠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주요 현안은 물론 기초 업무현안도 모른다고 말하는 윤 후보자에게 그동안 해수부 부활과 해양강국을 꿈꾸던 300만 해양수산인은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많은 희망에 부풀었던 해양인은 윤 후보자가 내정이 됐을 때 입을 다물었고, 청문회를 보고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왜 장관을 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그는 "해수부는 해양 강국 실현과 수산업 육성을 위해 만든, 해양, 항만, 수산의 유기적 결합이라는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며 "이 세부분에 대한 정책적 의지와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해수부 장관의 자질을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청문회에서 장관이 되면 어떤 부분에 집중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 답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넘어갔다"며 "(장관이 될 시) 중점 추진 분야에 대한 답변을 밝히는 것을 유보하면서 왜 장관을 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전날 국회 농수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이 윤진숙 후보자 대해 임명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해수부 장관 내정자를 찾아 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려면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에 장기간 조직 업무공백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고려하면 빨리 임명하는 게 차라리 낫다면서 윤 후보자를 임명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하지만 새로 임명하는 시간이 한 달 이상 걸리는 건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임명 강행, 후폭풍은?

청와대는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윤진숙 해수부 장관 후보자를 15일 이후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능력 부족 문제가 제기된 것은 아프지만 해수부가 출범해야 한다"며 "일을 하다 보면 능력이 있는지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7일 오후 언론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도 "해양수산 분야 발전 방안에 대한 분명한 소신과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양수산 분야는 여성의 진출이 적은 분야다. 일할 기회를 갖는다면 여성을 진출시키고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도 했다.

대통령은 인사 청문 요청 후 20일이 지나면 국회 절차와 무관하게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윤 후보자 요청안은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됐기 때문에 15일부터는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당 내에서도 공식적으로 불가론이 나온 상황에서 윤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또다시 청와대의 인사 파행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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