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의원에는 '노력'-'작업' 구분
<해럴드 경제>는 15일 <한나라당 국회의원 대권주자 지지성향>이라는 문건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문건은 한나라당 대권주자 '빅3' 가운데 한 캠프에서 작성된 것으로 소속 의원 126명을 각 계파별로 분류해 놨다. 이에 따르면 친(親)박근혜 성향의 의원이 50명, 친이명박 성향이 20명, 친손학규 성향이 11명으로 나타났다. 뚜렷한 지지성향이 없어 '기타'라고 표시된 의원은 45명이었다.
'기타' 의원 45명 중 '반(反)박'과 '비(非)박'을 제외한 35명의 중립 의원에 대한 치열한 물밑 영입작업이 진행되고 있음도 드러났다. 각 의원별로 '노력', '작업' 등이 구분돼 있고, 해당 의원들의 가족이 '빅3' 가운데 누구와 더 가까운지도 표시돼 있다. '비고' 난에는 '도움 안됨', '열정적', '집중공략' 등이 표시돼 있기도 했다.
한편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지도부는 대거 '친박'으로 분류됐다. 여기엔 전여옥 최고위원, 황우여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고, 김영선 전 대표와 허태열 전 사무총장, 이강두 전 최고위원, 이방호 전 정책위 의장의 이름도 있었다.
반면 이명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의원은 이재오 최고위원과 이상득 국회부의장, '이 시장의 입'으로 잘 알려진 정두언 의원이 이명박계로 분류했다. 여기에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의 심재철, 박계동, 공성진, 김애실, 송영선, 안경률, 정종복 의원 등이 포함됐다.
손학규 전 지사와 가까운 의원으로는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의원 등 '새정치수요모임'을 중심으로 당 내 소장파 의원들이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런 문건의 존재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문건의 진위 여부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 문건에 나타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대권주자 지지성향.
| ○ 친박근혜 성향 : 50명 강재섭, 고조흥, 고흥길, 김기춘, 김무성, 김병호, 김성조, 김영선, 김용갑, 김태환, 김학송, 김학원, 맹형규, 문희, 박근혜, 박세환, 박종근, 박희태, 서상기, 안명옥, 안택수, 엄호성, 유기준, 유승민, 유정복, 윤두환, 이강두, 이경재, 이규택, 이명규, 이방호, 이윤성, 이인기, 이종구, 이진구, 이한구, 이해봉, 이혜훈, 장윤석, 전여옥, 정갑윤, 정진섭, 정화원, 정희수, 주성영, 진영, 최구식, 한선교, 허태열, 황우여 ○ 친이명박 성향 : 20명 고경화, 공성진, 권오을, 권철현, 김광원, 김애실, 김충환, 박계동, 송영선, 심재철, 안경률, 이군현, 이병석, 이상득, 이성구, 이재오, 임인배, 정두언, 정종복, 최병국 ○ 친손학규 성향 : 11명 김정권, 남경필, 박형준, 신상진, 원희룡, 이성권, 임해규, 정문헌, 정병국, 진수희, 차명진 ○ 기타(반박, 비박, 중립) : 45명 고진화, 곽성문, 권경석, 권영세, 김기현, 김덕룡, 김명주, 김석준, 김양수, 김영덕, 김영숙, 김재경, 김재원, 김정훈, 김형오, 김희정, 나경원, 박순자, 박승환, 박재완, 박진, 박찬숙, 배일도, 서병수, 심재엽, 안상수, 안홍준, 윤건영, 이계경, 이계진, 이상배, 이재웅, 이재창, 이주영, 이주호, 임태희, 전재희, 정의화, 정형근, 주호영, 최경환, 허천, 홍문표, 홍준표 |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