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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세빛둥둥섬 앞마당…모피 반대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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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세빛둥둥섬 앞마당…모피 반대 '패션쇼'

[포토] 동물보호단체 펜디 패션쇼 반대 시위

2일 저녁 한강 반포지구 세빛둥둥섬에서 열리는 명품 브랜드 펜디의 패션쇼에 모피 제품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 등이 세빛둥둥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세 개의 인공섬 중 두 번째 섬에서 열리나 패션쇼를 위해 오전부터 일반인들의 세빛둥둥섬 전체 출입이 통제돼 일부 시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동물보호단체 등은 이날 오후 5시부터 'FENDI'라는 브랜드 이름이 적힌 대형 흰 천에 동물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 페인트로 칠을 하고 그 위를 걷는 퍼포먼스 등을 벌였다. 또한 시민들이 개 등 반려동물을 데리고 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반생명적이고 반환경적인 모피 착용은 전세계적으로 부러움이 아닌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펜디와 행사를 유치한 서울시를 비난했다.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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