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1명이 복부에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소말리아 해적들은 모두 사살되거나 생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각 5시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여명 시간에 맞춰 청해부대 구축함 최영함(4500톤급)이 위협 함포사격을 개시했고, 혼란을 틈타 해군 특수부대(UDT) 요원들이 고속단정을 타고 삼호주얼리에 침투해 무장한 해적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 청해부대 대조영함 대원들이 2009년 7월 해적 퇴치훈련을 벌이는 모습. ⓒ연합뉴스 |
이 과정에서 해적 13명 중 8명은 사살됐고, 5명은 생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국적 선원 11명을 포함해 선원 21명은 모두 안전하게 구출됐다. 선장이 복부에 총상을 입었으나 군의관 응급처치 후 헬기로 인근 국가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선박에 투입된 청해부대 요원들은 전원 무사하다고 합참은 밝혔다. 구출 작전을 벌이는데 4시간이 소요됐다.
삼호주얼리호는 화학물질 운반선으로 지난 21일 해적들에 의해 납치됐었다.
한국 선박은 이번 삼호주얼리호를 포함해 총 8차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는데, 여섯 번은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났고, 삼호주얼리호는 군사작전에 의해 구출됐다. 그러나 2010년 10월 납치된 어선 금미305호는 아직도 소말리아에 억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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