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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주주들 이탈…특히 조선일보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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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주주들 이탈…특히 조선일보 취약"

양문석 "출범 전 1~2개 탈락할 가능성…특혜 요구 거세질 것"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와 보도전문채널로 선정된 연합뉴스의 '선정 취소'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양문석 상임위원은 13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시작하기도 전에 1~2개는 탈락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전망했다.

양문석 위원은 "지금까지 '조중동매연' 선정은 서류심사를 통해서 된 것이고 선정된 회사에 대해 그 서류가 진짜냐, 아니냐라는 실사를 해야 한다"며 "그러면 자본금을 다 모았냐, 모으지 못했냐는 부분들부터 해서 이제는 자기들이 약속했던 걸 승인장 받기 전까지 다 실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과정에서 주요 주주나 소액 주주들이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있다"며 "한 개나 많아야 두 개 정도가 선정될 줄 알고 투자하고 수익을 얻으려고 했는데 4개가 들어오면서 시장성이 없다며 이탈하는 게 있을 것"이라고 봤다.

"종편 참여 주주 불매운동도 준비"

이어 그는 "또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 주요주주에 대한 불매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그 불매운동 과정을 견디지 못하는 주요주주들이 빠져나가면 바로 선정 취소"라며 "이런 변수들이 앞으로 한 2~3개월간 승인장 나가기 직전까지 있을 것이고 이러한 충격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1~2개는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납입자본금을 3100억 원으로 낸 조선일보를 예를 들어 "아주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자본금 과락 기준이 3000억 원이니 100억 원 정도의 지분이 빠져나가면 선정 취소가 되는 것이다. 이런 위험한 현상이 계속해서 불거질 것"이라고 봤다.

종편 사업자로 선정된 언론사 사이에서는 납입 자본금 문제 등으로 '과연 출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식의 불안감이 제기되어 왔다. 이들 사업자가 중복투자와 이면 계약 등 까지 감수하며 무리하게 자본금을 끌어온 결과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 관련기사 : 조·중·동·매 '앵벌이' 부메랑…"이면계약, 중복투자" )

양 위원은 "1월~2월 안에 기본적인 특혜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애초에 참여하기로 했던 자본들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조중동매연'은 1~2월 안에 강력한 추가 특혜를 압박할 수밖에 없다"며 "청와대나 일부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황금채널이나 전문의약품 광고 허용 등을 주려고 시도하는 모양인데 계속 안되는 영역을 무리하게 하려다보면 쇠고랑 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권은 모든 정책을 다 포기하고 '자신들을 비판할 상황을 애초에 없애겠다'는 정략적 판단이 개입하면서 시장 전체를 초혼란 상태로 몰아넣은 것"이라며 "그러나 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자 탈락 사태에서도 보듯 선정된 사업자들은 '이제는 두들겨패서 추가특혜를 토해내게 하겠다'고 나오고 있다. 부메랑이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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