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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진 유일한 패가 '폭력'뿐인가?
[조성주의 생각] 폭력과 평화의 이분법
지난 5일, 2차 민중 총궐기 집회가 있었다. 물리적 충돌이 있었던 1차 집회에 비해 평화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집회 후 평화적 시위에 대한 자찬 또는 '평화' 집회라는 명분이 민중 총궐기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논쟁은 예고된 3차 민중 총궐기 집회와 정부와 새누리당의 노동법 개악 강행 조짐으로 인해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조성주 정의당 미래정치센터 소장
2015.12.09 11:54:41
"박근혜, 퇴임 후 수렴청정"…소문의 진실은?
[조성주의 생각] 정당의 리더에 대하여
청와대가 개각을 단행했다. 메시지는 명확하다. 2016년 총선을 박근혜 대통령의 리드하에 치르겠다는 것이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교체도 그렇고, 기획재정부나 교육부 차관 교체 역시 현 장관인 최경환 부총리나 황우여 부총리의 당 복귀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무성하다. 한켠에서 윤상현, 김재원 두 청와대 정무특보의
2015.10.21 15:28:50
독일에는 있고, '헬조선'에는 없는 것
[조성주의 생각] 난민을 환영하는 나라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전쟁을 피해 국경 몇 개를 넘는 피난 끝에 독일의 기차역에 도착한 시리아 난민들을 환영하러 나온 독일 시민들의 모습은. 그것은 인류가 인류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많은 사람들이 메르켈 독일 총리의 새로운 난민 정책과 자발적으로 난민들을 환영하고 도우려는 독일 시민들의 시민의식을 칭찬한다
2015.09.11 14:19:45
통일 대박? '평화의 기원'을 찾아라!
[조성주의 생각] 평화를 생각한다
긴장으로 치닫던 남북관계가 남북 고위당국자 협상을 통해 극적 해결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뢰문제와 대북확성기, 포격 등으로 이어진 남북 간의 긴장 상태는 여전히 우리가 불안정한 평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긴장은 평화의 소중함을 상기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일부 극우보수주의자들의 전쟁불사론과 같은 주장들이나 북한의 호전적 반응과 태도들은 눈
2015.08.27 09:31:02
박근혜 노동 개혁, '사은품'은 그럴 듯하다
[조성주의 생각] 10%가 아닌 90%를 위한 진짜 노동 개혁
박근혜 정부와 여당의 노동 시장 개혁 드라이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노동 시장 개혁을 주요 국정 과제로 내세우며 '임금 피크제 도입을 통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일반 해고 요건 완화' 등을 포함한 어젠다를 제시하고 나섰다. 물론 정부가 발표한 안들이 정말 개혁안인지에 대해서는 먼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먼저
조성주 정치발전소 공동대표
2015.08.12 10:12:33
민주주의 좀먹는 '콜센터 정치'
[조성주의 생각] 민원의 정치
관료 조직과 공무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무엇일까? 내 짧은 행정 경험에 의하면 그것은 '민원(民願)'이었다. 업무의 담당 공무원들에게 시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은 특이사항 없이 오로지 매뉴얼대로 일이 처리되며 돌아가기를 바라는 관료 조직에게 추가로 신경 쓰고 고민해야 할 과제들을 만든다. 특히 최근에는 개별 관료 조직이나 공무원들이 시민들을 판매자가 고객을
2015.07.29 11:53:53
'용기 있는 타협'이 세상을 바꿉니다
[조성주의 생각] 영화 <셀마>와 2세대 진보 정치
기회가 되어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셀마를 보게 되었다. 1965년의 미국 앨라배마 주의 셀마에서 일어났던 흑인 투표권 쟁취를 위한 행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다. 영화는 흑인들의 투표권 쟁취를 위해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희생을 감내하는 운동을 해야 하지만 또 그만큼의 실질적인 정치적 성과를 얻어 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 '마틴 루터 킹' 목
2015.07.15 08: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