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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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동거 석달, 공공병원을 생각하다
[서리풀 연구通] 공공병원의 가치는 누가 판단해야 하는가?
'시민건강연구소'에서는 매년 한 해의 보건의료와 건강권 이슈를 정리하여 시민건강실록을 발간한다. 올해 초 발간된 <2019 시민건강실록>은 지역 의료 불평등을 한 꼭지로 다루었다.(☞ ) 지방의 의료시장이 붕괴되면서 공공의료의 역할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지역 주민의 요구, 지역 정치의 반응, 중앙정부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박유경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0.04.23 10:55:19
감염병 유행이 드러내는 밑바닥
[서리풀 연구通] 인종주의와 외국인 혐오
한국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도 벌써 두 달이 넘었다. 환자가 많지 않던 1월 말과 2월 초에는 중국인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고, 지금도 이러한 주장을 굽히지 않는 이들이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입국’과 ‘중국인의 입국’을 구분하지 않은 인종주의적 주장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았고,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76만 명의 호응을
연두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0.04.02 08:30:00
현금 지급으로 '재난 가구' 살린 사례 있다
[서리풀 연구通] 재난을 대비하고 극복하기 위한 기본소득
오늘도 어김없이 지하철과 버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위생수칙 준수를 촉구하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다. 모두 함께 주의하고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방 행동에 뒤따르는 부담의 크기는 결코 모두에게 같지 않다. 누군가에겐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정도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겐 당장 생계와 생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손님이 끊
오로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0.03.26 09:14:19
기후 위기와 감염병 위기,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서리풀 연구通] 인간이 환경에 미친 결과물이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유행(pandemic)을 선언했다. 한국에서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해졌지만 이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매번 특성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2015년 메르스, 그 이전에 사스, 신종플루, 조류독감 등 크고 작은 감염병 유행이 끊이지
이도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0.03.19 10:03:04
사회적 거리두기가 '그림의 떡'인 이유
[서리풀 연구通] '노동자 보호' 불평등이 가져온 위기
수많은 언론이 하루가 멀다고 최신 의학 기술이나 '잘 먹고 잘사는 법'과 관계있는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하루에 ○○ 두 잔 마시면 수명 ○년 늘어나" 같은 것들입니다. 반면 건강과 사회, 건강 불평등, 기존의 건강 담론에 도전하는 연구 결과는 좀처럼 접하기 어렵습니다.<프레시안>과 시민건강증진연구소는 '서리풀 연구通'에서 격
이오 시민건강증진연구소 회원
2020.03.12 10:12:54
"방역 당국과 시민의 정치적 동맹이 필요하다"
[서리풀 연구通] 감염병 대유행 상황, '소통 재난' 겪지 않으려면…
요즘 TV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얼굴은 유명 연예인도 아니고, 곧 있을 총선의 주요 인사도 아닌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일 것이다. 정부는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시점부터 매일 중앙방역대책본부를 통해 국내 감염 발생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이런 발 빠른 움직임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부적절했던 위기소통으로부터 깨달은 교훈이기도 하다. 메
정승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0.03.05 10:27:33
우린 과연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준비 돼 있나?
[서리풀 연구通] 감염병 대책,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 감염병에 의한 사회적 위기와 공포는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한국 사회는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를 거쳐 지금 코로나19를 겪어내고 있다. 큰 유행을 겪을 때마다 공중보건체계의 대응도 조금씩 나아지고, 사람들의 인식도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크다. 이러한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보
조상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0.02.27 11:04:06
기택네 반지하, 가난은 분명 냄새가 있다
[서리풀 연구通] 주거권 보장도 요원한 한국에서, 그 너머를 꿈꾼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주 무대는 부잣집과 반지하방이다. 반지하방 사람들의 옷에서는 아무리 빨래를 해도 알 수 없는 냄새가 났다. 현실감 있는 연기를 위해, 영화를 촬영한 세트장도 실제 반지하방의 냄새까지 재현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촬영을 위한 인공의 장소였지만, 한국의 많은 주거 취약계층에게는 현실 속 삶의 공간이다. 6년
최홍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0.02.20 13:21:02
변희수, 숙대입학 포기생, 그리고 박한희라는 이름
[서리풀 연구通] 차별적 뉴스가 성소수자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위협한다
설 연휴를 전후로 이어진 트랜스젠더 변희수 하사의 강제 전역, 트랜스젠더 A씨의 숙명여대 입학 포기 관련 뉴스들은 희망과 실망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예전에 비해 사회가 훨씬 나아지고 있다는 희망과, 여전히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인가라는 실망 말이다.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배척하는 이들과 옹호하는 이들이 격돌하고, 그 어느 때보다 성소수자, 특히 ‘트랜스젠
팥수수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0.02.13 11:36:33
메디컬 포퓰리즘이 창궐하고 있다
[서리풀 연구通] 누가 보건 위기를 정치화 하고 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유행 때문에 많은 이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위생수칙만 잘 지키면 크게 위험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쉽게 불안이 가시지 않는다. 아무리 확률이 낮다고 해도 나와 내 가족이 감염되지 않으리라고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늘어나는 확진자 수와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푸른 언덕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0.02.06 14: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