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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의 입을 막은 건, 일본이 아니라 한국사회였다
[기자의 눈] 1991년의 '미투', 2018년의 '미투'
'미투'(#MeToo) 운동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논란을 보며, 지난해 개봉됐던 영화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가 떠올랐다. 이 영화는 지난 2007년 있었던 미국 의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청문회라는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시 한국의 김군자, 이용수, 네덜란드의 얀 러프 오헤른 등 세 명의 피해자가 직접 증언을 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전홍기혜 기자
2018.03.01 05:06:15
'생존자의 정치' 뭉개버린 '어떤 진보진영'
[기자의 눈] '성폭력'은 '섹스' 스토리가 아니라 치명적 '폭력'이다
방송인 김어준 씨의 '미투(#Me Too)’ 관련 발언을 놓고 논쟁이 뜨겁다. 김 씨는 지난 24일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미투'를 보면 '지지해야겠다', '이런 범죄를 엄단해야겠다'는 게 일반적 정상적 사고방식"이라면서 "그런데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어떻게 보이냐. '첫째, 섹스, 좋은 소재. 주목도 높다. 둘째, 진보적 가치. 그러면 피해자들을 준
2018.02.26 15:54:31
김영철 죽이라는 야당, 물 만난 '신앙의 정치'
[기자의 눈] 영원히 야당만 할 건가?
북한 조선노동당 서열 17위인 거물급 김영철의 방한이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눈물과 감동의 평창올림픽, 국회에서의 개헌과 법안 논의, 심지어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방한 소식까지 언론의 '톱(top)'에서 밀려났다. 김영철이 이명박 정부 당시 한미 양국에 의해 천안함 사건의 기획자로 지목된 탓에, 파장은 정치권 전반으로 번져나가고 있
곽재훈 기자
2018.02.23 18:30:57
팀추월 사태는 한국의 오늘을 비추는 거울
[기자의 눈] 빙상연맹은 이제 기로에 섰다
노선영(29, 콜핑팀)과 SBS의 20일 인터뷰 내용과 그간 다른 언론 보도로 드러난 정황을 종합하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논란의 사실은 대략 다음과 같다.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총감독과 김보름(25, 강원도청)의 기자회견 내용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여자 스피드스케이팅팀의 내분은 오래됐다. 팀은 (다른
이대희 기자
2018.02.21 12:07:52
'김일성 가면', 그들은 왜 '오류'를 '논란'으로 포장하나?
[기자의 눈] 북한 관련 오보에 관대한 관행, 이제 끝낼 때
전쟁의 발단, 어쩌면 동아일보 오보였다. "소련은 신탁통치 주장. 미국은 즉시 독립 주장." 1945년 12월 27일자 동아일보 1면 머리기사다. 같은 달 1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모스크바 3상회의를 다룬 기사인데, 명백한 '오보'였다. 신탁통치에 적극적인 쪽은 오히려 미국이었다. 신탁통치 기간을 놓고, 미국은 '최소 5년 최장 10년'을 주장했다. 반
성현석 기자
2018.02.11 19:34:56
대우건설 '헐값 특혜 매각' 논란의 진짜 책임은?
[기자의 눈] 산업은행, 이게 최선입니까?
국내 '빅3' 대형건설업체 대우건설이 호반건설에 1조6000억 원에 팔리게 됐다는 발표 이후 '헐값 특혜 매각'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보유한 산업은행은 지난 1월 31일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지난 1월 19일 단독으로 참여했다. 호반건설과 산업
이승선 기자
2018.02.01 18:36:33
삼성 임원이 반도체 기술을 중국에 빼돌렸다고?
[기자의 눈] '의심의 균형'이 깨진 수사, 그 역시 '적폐'다
"눈을 뜨는데, 여전히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다. 내 혀가 그녀의 앞니를 건드렸고, 아직 입술에는 그녀의 입술에서 느껴졌던 맛이 남아 있었다. 왠지 붉어진 얼굴에 정신은 멍했고, 잠시 귀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듯했다. 그녀는 그대로 나에게 안겼다. 그녀가 내 허리에 팔을 두르자 나는 그녀의 가슴이 뛰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시작하는
2018.01.25 17:51:28
인권위 국장님, '된장녀'는 혐오가 아니라고요?
[기자의 눈] 혐오표현 가이드라인, <말이 칼이 될 때>를 보라
지난 17일, 국가인권위원회의 신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인권위가 연일 '환골탈태' 행보를 보이고 있기에 올해 사업에 대해 큰 기대를 안고 자리했다. 인권위는 2018년도 업무 추진 계획으로 인권기본법, 인권교육지원법 제정 노력과 함께 혐오표현 확산에 대한 적극적 대응 등을 밝혔다. 혐오대응 특별팀을 구성해 규제되어야 할 혐오표현의
서어리 기자
2018.01.19 09:28:18
백종원의 골목식당, 결국 웃는 건 '갓물주' 뿐
[기자의 눈] 누구를 위한 골목상권 살리기인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한줄 요약 설명이다. 요리 연구가이자 요식업 CEO인 백종원 씨가 죽어가는 상권을 살리기 위해 식당주인에게 직접 요리 노하우를 전수하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면서 점차 '골목'에서 멀어졌던 손님들을 유치해 죽어
허환주 기자
2018.01.16 17:14:19
새해에는 노동계를 포용하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
[기자의 눈] 한상균 특별사면이 국민 통합이다
"지난 3년, 동지들과 총파업, 총궐기, 촛불 광장까지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습니다.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동지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 새 위원장이 당선되던 날인 29일 옥중에서 이런 편지를 썼다. 이로써 민주노총 직선 1기 위원장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한상균 위원장은 당선된 지 1년여
김윤나영 기자
2017.12.30 10:5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