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2월 04일 0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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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대안은 신정 체체와 팔라비 왕조 부활뿐일까
[장석준 칼럼] 제국주의와 반동파가 망가뜨린 이란혁명, 그리고 지금 그 둘과 싸우는 로자바혁명
작년 12월 말, 이슬람공화국 체제의 오랜 지지층이었던 바자르(전통시장 상인)의 시위로 촉발된 이란의 저항운동이 끔찍한 대량 학살로 이어진 뒤에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애초에 바자르가 시위에 나선 것은 경제 파탄과 정책 실패, 혁명수비대의 부패에 항의하기 위해서였지만, 1월 초에 시위가 전국의 여러 계층으로 확산한 뒤에는 이슬람공화국 자체가 타도 대상
장석준 배곳 산현재 기획위원
2026.01.27 12:59:02
2026년 1월 3일, '미국식 자유주의' 사망하다
[장석준 칼럼]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제국주의의 귀환'
본래 이번 주에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따로 있었다. 그러나 토요일인 3일에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대통령 부부 납치 소식을 듣고는 도무지 이 충격적 사건 말고 다른 문제를 깊이 생각할 수가 없었다. 1년쯤 전에도 이런 순간이 있었다. 12월 3일 밤, 윤석열의 비상계엄 시도를 겪고 난 뒤에도 역사를 그 전과 후로 나누는 대사건 앞에서 꼭 지금처럼 다른
2026.01.08 08:03:41
칠레, 의무투표제가 가른 좌파의 패배, 그리고 극우파의 승리
[장석준 칼럼] 의무투표제의 충격이 던지는 물음
14일 실시된 칠레 대통령선거 결선에서 끝내 극우파 공화당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후보가 58.17%를 얻으며 당선됐다. 중도우파 기독교민주당부터 중도좌파 '민주사회주의' 연합, 급진좌파 공산당, 확대전선까지 아우른 칠레 역사상 가장 광범한 반극우연합이었던 '칠레를 위한 단결(UpCh)'의 후보 히아네트 하라(소속은 공산당)의 득표율은 카스트에게 크게 밀리
2025.12.24 05:24:44
내란 이후 1년, 여전히 제기되지 못하고 있는 중대한 질문들
[장석준 칼럼] 대통령제의 막다른 골목과 정당 정치의 붕괴
12. 3 친위쿠데타가 일어난 지도 이제 꼬박 1년이 됐다. 12월 3일이 끼어 있던 지난주에는 매체마다 1년 전 '내란의 밤'을 회고하는 특집 기사나 논평을 쏟아냈다. 내란 진압에 앞장선 언론일수록 '응원봉 광장'의 기억을 되살리며 '되찾은 민주주의'의 밝은 미래를 그리려고 애를 썼다. 친위쿠데타를 일으킨 대통령은 파면됐고 새 정부가 들어섰으며 내란 주동
2025.12.09 07:07:18
리버럴이 극우를 모방하려 한다면…모두가 극우파인 세상이 될 뿐
[장석준 칼럼] 덴마크 지방선거 결과가 말해주는 것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의 뉴욕시장 당선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기존 좌파 진영을 넘어 폭넓은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시애틀에서도 맘다니와 비슷한 성향의 시장 후보 케이티 윌슨이 당선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미국 정치 지형 전체의 변화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막상 민주당은 2기 트럼프 정부의 폭주에 가려 존재감이 예전만 못한데,
2025.11.26 09:27:54
맘다니와 코놀리의 승리가 던진 질문
[장석준 칼럼] 선거제도는 어떻게 변화를 이끄는가
11월 4일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가 당선되자 언론 지면과 사회관계망 서비스 화면은 온통 '맘다니'라는 낯선 이름으로 도배됐다. 몇 달 전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예비경선에서 맘다니 시의원이 쟁쟁한 다른 주자들을 제치고 후보로 선출됐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만 해도 다들 '만다니'인지 '망담니'인지 이름마저 헷갈려 했다. 그런데 이제는
2025.11.11 07:08:04
서울 주거 문제는 '1가구 1주택'주의로 해결될 수 없다
[장석준 칼럼] 공공-사회주택이 서울 주거 대안의 핵심
예상대로,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 값 급상승이 이재명 정부의 최대 난제로 부상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동향을 둘러싸고 만인의 이해관계와 가치관이 격돌하면서, 12.3 친위쿠데타 진압 과정에서 형성된 정치적 대립선('응원봉 연합' 대 '극우파')이 쉽게 희석될 기미마저 나타난다. 어쩌면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문제(그리고 '조국' 문제)를 놓고 촛불연합이 돌
2025.10.30 06:22:08
트럼프는 어쩌다 '중국'을 닮아가는가
[장석준 칼럼] 21세기, 민주주의는 생존할 수 있을까
요즘은 하루하루 세계사적 순간을 살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얼마 전만 해도 상상조차 못했을 일들이 매일 지구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지난주에도 미합중국 대통령은 이른바 '급진좌파' 시위 진압을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지역을 늘리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오랫동안 민주주의의 핵심 기둥처럼 추앙받아온 나라에서 하원도, 상원도, 각 주정부도 이를 막지
2025.10.16 06:05:29
민주화투쟁을 겪은 한국, 이스라엘 학살 저지에 함께 해야
[장석준 칼럼] 보편성의 자리에 서서 '가자'에 대해 발언하고 행동하자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과 봉쇄가 끝날 줄 모른다. 이에 맞서 세계 곳곳에서 팔레스타인 민중과 연대하려는 집단행동도 분출한다. 대학가 등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가 더 빈번히 개최될 뿐만 아니라(지금 미국에서는 이것만으로도 혹독한 탄압을 받을 빌미가 된다), 유럽 여러 나라 항만 노동자들이 이스라엘로 무기를 수송하는 선박의 출항을 막는 행동을 벌이고 있다. 급
2025.09.30 09:36:22
'한국에서 숙청 혹은 혁명"…트럼프의 메시지가 위험한 이유
[장석준 칼럼] 2기 트럼프 정부 8개월만에 승승장구하는 전 세계 극우정치
지난주는 어지러운 한 주일이었다. 특히 북대서양 양쪽이 그랬다. 8일(월), 프랑스에서는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긴축 기조의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의회 신임투표에서 패배해 사임했다. 작년 조기총선 이후 두 번째 내각 붕괴다. 이를 신호탄으로 10일부터 '모든 것을 막자(Bloquons tout)'는 구호를 내걸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규탄하는 파업과
2025.09.17 09: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