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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의 '신'을 죽여야 인문학이 산다!
[절망의 인문학] 인문학은 무엇이 아니어야 하는가?
바야흐로 인문학 전성시대다. 온갖 대학, 지방자치단체, 영리기업, 사회적 기업, NGO, 기타 다종다양한 단체들이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거나 초빙하는 형태로 그 열풍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것은 일단 긍정적인 현상이다. 대중들이 단지 '먹고사는 문제'를 떠나서, 그
노정태 자유기고가
2012.10.25 10:20:00
퇴임한 MB를 골방에 모셔 두고 책만 읽힌다면…
[절망의 인문학] 인문학은 노동자의 무기가 될 수 있나?
15년도 더 된 군대 얘기다. (축구 얘기는 아니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다 뒤늦게 군대를 갔다.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꼬이고 꼬여서 결국은 강원도 산골의 한 부대에서 26개월을 보내게 되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인 남자들 열댓 명이 마주보는 침상
강양구 기자
2012.10.23 08:07:00
MB 5년은 지옥? 그럼, 12월 19일 천국이 도래하나?!
[절망의 인문학] 인문학, 지옥에 가다
지옥에 가서 벌을 적게 받으려다가 가장 혹독한 벌을 받게 되었다거나, 여러 나라 사람들의 나쁜 점만 골라 조합한다면 그게 바로 지옥이라는 내용의 유머는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인에 관한 것도 빠지지 않는다. 그 중 하나는 나라와 남녀 별로 줄을 서서
장석만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위원
2012.10.18 11:09:00
"할아버지는 친모를 죽인 사이코패스! 나도 혹시?"
[절망의 인문학] 심리학은 뇌 과학에 자리를 내어 주나?
나는 꿈에서 외계인 파티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날 화제 거리는 '인간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빨간색 외계인은 마음의 위치가 '배'라고 주장했다. "아니 왜요?" 놀란 나는 신분도 망각한 채 다른 외계인보다도 먼저 물었다. 빨간색 외계
이남석 심리학자
2012.10.16 11:20:00
악취 나는 인문학, 쪼그라든 사회과학 따라 하기?
[절망의 인문학] 사회과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인문학의 시대"를 사는 사회과학자로서 나는 묘한 감정을 느낀다. 반가움, 질투심, 열패감, 기시감이 엉킨다. '닥치고 무엇' 따위에 휘둘리지 말라는 조언이 반갑지만, 사회과학이 아닌 다른 것에 열광하는 분위기가 부럽다. 사회과학이 '시대정신'을 읽지
전상진 서강대학교 교수
2012.10.11 10:13:00
인문학을 파는 사기꾼을 고발한다!
[절망의 인문학] 인문학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철학과 학생 때 가스통 바슐라르의 <촛불의 미학>을 읽었다. "철학자가 촛불 앞에서 세계에 대해 꿈꿀 때는 모든 것을, 폭력이나 평화까지도 꿈꿀 수 있는 것이다"라는 구절을 접하고 촛불을 켰다. 왜? 모든 것을 꿈꿀 수 있다지 않은가. 그러나 폭력이나 평화의 꿈은
표정훈 출판평론가·한양대학교 교수
2012.09.25 10:05:00
기독교 성자 바울의 진짜 정체는?
[절망의 인문학] 인문학의 스타가 된 사도 바울
'절망의 인문학'은 고약하다. 그것은 '인문학의 위기'가 아니다. 인문학의 위기는 인문학 장사가 안 된다는 우는 소리에서 시작해서 인문학 붐과 함께 웃는 표정을 지으며 물러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지금 확산의 길을 가고 있는 이 인문학은 어떤
서동욱 서강대학교 교수
2012.09.20 07:56:00
비평가는 작품을 좀먹고 사는 벼룩인가?
[절망의 인문학] 비평의 소통, 소통의 비평
1980년대 초에 김현은 1970년대 비평을 정리하는 자리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이제야말로 문학 비평가가 정말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생각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문학 비평은 문학 비평이 문학 비평으로 남을 수 있게 싸워야 한다. 그 싸움과
우찬제 문학평론가
2012.09.18 10:05:00
언제까지 공자·노자·석가의 노예로 살 것인가?
[절망의 인문학] 현대 동양 철학은 가능한가?
인문학의 위기라는 주장이 나온 지 꽤 오래되었다. 그 중에 철학이 더 혹독한 추위를 겪고 있다. 문학은 한국 현대 문학이 전문가와 일반인에게도 전혀 낯설지 않고 동시대의 작가들이 현대 문학의 작품을 쏟아내고 있다. 사학계에서는 역사를 과거로만 한정시키는 시각을 교
신정근 성균관대학교 교수
2012.09.13 09:40:00
사람들이 <토지>·<태백산맥> 안 읽는 진짜 이유는…
[절망의 인문학] 대하소설은 여전히 가능한가?
밤을 새워가며 <태백산맥>, <장길산>, <지리산>, <임꺽정>, <토지> 같은 소설들을 읽던 때가 있었다. 한 권으로 끝나는 이야기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디서, 얼마만큼을 읽은 다음 책을 놓아야 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읽
정영훈 문학평론가
2012.09.11 08: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