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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집과 꿈을 뺏는, 사람을 죽인 그들을 고발하라"
[울부짖는 용산·끝] 나는 고발한다
나는 고발한다.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다. 편안하게 몸 뉠 집 한 채가 소망인 사람들을, 집짓는 사람들을 쥐어짜 지어올린 집을 판 돈으로 배불리는 건설자본이, 죽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을 부수며 삶을 빼앗은 자리에 곰팡이처럼 피어오르는 고층 아파트들이, 오늘도 우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2009.05.02 10:14:00
정의 없는 평화도 존재하는가?
[울부짖는 용산] 불법, 또 불법, 그러나…
철거에 반대하며 농성 중이던 철거민 5명과 진압하던 경찰 1명이 사망한 지 어느 덧 100일이 지났다. 고인들에 대한 산자들의 마지막 배웅길을 아직도 공권력의 서슬 퍼런 칼춤이 대신하고 있다. 전가의 보도인 법과 원칙을 내세운 검찰은 참사의 원인을 농성자들의 시
서경석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09.05.01 08:34:00
"'나쁜 바보들'이, 당신의 침묵이 징그럽다"
[울부짖는 용산] 지금 당장 용산으로 가야 한다
날마다 모욕감을 느낀다. 이건 숫제 산다는 것 자체가 모욕의 연속이다. 텔레비전 뉴스를 보거나 신문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모욕감은 더해진다. 남에게 모욕감을 안겨주고도 아무렇지 않아 하거나, 남에게 모욕감을 안겨주고 이득을 얻는 것에 환호작약하는 이 사람들은 혹
공선옥 소설가
2009.04.30 09:24:00
"'용산 참사', 잊었다고 '탓하지' 말자"
[울부짖는 용산] 천천히, 그리고 단단히
며칠전 만난 친구는 이사를 하면서 TV도 버리고 신문도 끊었다고 한다. 그렇게 버리고 났더니 마음이 평온하다고, 더이상 '열불 받는 일'이 없어서 좋다고 했다. '그렇구나' 하면서 커피를 마시는데, 커피 맛이 많이 씁쓸했다. 치워 버리고 나면 없어질까.
자그니 블로거
2009.04.29 08:12:00
"더 둔해지면 우리는 '뉴타운의 유령'이다"
[울부짖는 용산 ②] 나는 더 슬퍼하겠다
용산을 떠올리면 뭔가 거친 욕지거리 다음에 눈물이 나온다. 아마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보통 사람들, 대단한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 용산 참사, 하고 떠올릴 때 가슴을 뒤흔드는 정상적인 감정일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 근방에 거대한 주상
김현진 에세이스트
2009.04.28 08:06:00
"그날, 그들을 잊은 당신, 지금 행복합니까?"
[울부짖는 용산 ①] 나는 묻는다
묻는다. 이 지독하기만 전쟁에서 법과 원칙을 말할 수 있는가. 법은 늘 건설자본과 권력을 쥔 자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도구일 뿐, 가난한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다. 오히려 가난한 이들의 피눈물을 강요하는 법을 지키라고 강요하는 체계적인 국가폭력을 우리는 용산
박래군 이명박정권용산철거민살인진압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2009.04.27 15: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