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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도 응급실이 있는데 민주노총엔 없다"
[위기의 민주노총, 길을 묻다·끝] "엘리트주의 버리고 썩지 않은 흐르는 물 되야"
민주노총 핵심 간부의 성폭력 사건으로 지도부가 불명예스러운 총사퇴를 했다. 이번 사건은 그 발생부터 이후 처리 과정까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지도부는 물러났지만, 그것이 이번 사태가 드러낸 민주노총의 위기까지 정리해주지는 않는다. 이번 사건은 민주노총의 문제가 안팎으로 심각함을 대외적으로 확인을 시켰기 때문이다. 이른바 '노동운동의 위기' 논의를 통
여정민 기자, 허환주 기자
2009.02.27 08:58:00
"민주노총, 서운하지만…그래도 지켜야 할 소중한 조직"
[위기의 민주노총, 길을 묻다⑥] 정인열 코스콤비정규직지부 부지부장
스물 세살이던 2000년 코스콤에 처음 들어가 7년을 일하고 2년 가까이 파업을 했다. 민주노총 조합원이 된 지 고작 2년일 뿐이다. 정인열 코스콤비정규직지부 부지부장은 "사실 민주노총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사실 지난 2년도 코스콤 비정규직 투쟁을 하느라 다른 곳은 쳐
여정민 기자
2009.02.24 14:20:00
"민주노총은 이미 죽었다…부수고 새로 지어야"
[위기의 민주노총, 길을 묻다⑤] 이남신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이남신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시종일관 '과격'했다. 이남신 직무대행은 "한국노총과 마찬가지로 이익단체일 뿐인 민주노총은 이미 죽었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더 이상 개선이 불가능한 지경"이라며 "비정규직, 중소 영세 노동자 입장에서는 1차 가
2009.02.23 07:42:00
"민주노총은 '진보'가 아니라 '진상'이다"
[위기의 민주노총, 길을 묻다④] 하부영 전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최근 여기저기서 사용되는 '뻥 파업'이라는 말은 하부영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의 작품이었다. 지난해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발간하는 월간지 <노동사회> 11월호에 보낸 글에서 하부영 전 본부장은 "노동운동은 실패했다"며 "뻥 파업은 그만하자"고 이른바
2009.02.20 09:23:00
"이대로는 민주노총도 '타도 대상' 된다"
[위기의 민주노총, 길을 묻다③] 이수호 민주노총 지도위원
"이수호 지도위원은 "그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내 생애 가장 힘든 순간을 보내는 것 같다"고 털어 놓았다. 평소에 자주 쓰고 다니던 모자도 쓰지 않는다. 혹 다른 이들이 '무엇인가 감추고 싶어 모자를 쓴 것 아니냐'고 오해할까 싶어서다. 그만
2009.02.19 08:44:00
"성폭력 은폐로 지켜야 할 민주노총이라면 문 닫아야"
[위기의 민주노총, 길을 묻다②]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
"나도 민주노총을 오래 해봤다." 지금은 비록 한 발 떨어져 민주노총을 바라보고 있지만,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민주노총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심 대표는 이번 성폭력 사건을 두고 "민주노조운동의 시효는 끝났다"며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래
2009.02.18 09:48:00
"고목도 밀어야 넘어가…노동운동 목표가 뭔가"
[위기의 민주노총, 길을 묻다①] 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
"권위 회복이 '앞으로 잘 하겠습니다'로 되는 것은 아니다." 민주노조운동 2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 본 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은 단호했다. 그것은 이번 사건 자체가 "개인적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 노동운동의 작풍이 정도에서 벗어나고 기반이
2009.02.17 09: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