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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한"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23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모디, 21세기 간디 혹은 인도의 히틀러?
모디 : 인도의 재발견 2014년 체제 획기적인 선거였다. 정초(定礎) 선거였다. 인도 현대사는 2014년 5월 16일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다. 21세기의 인도가 발진했다. 그 주인공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이다. 인도의 총선거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긴 선거이다. 유권자만 8억 명이다. 실제 투표한 사람은 5억5000만 명이었다. 유럽 총 인구가 5억 명이다. 남북아메리카를 합해야 6억5000만 명이다. 유럽보다 더 많고 아메리카 대륙에 조금 못 미치는 유권자가 인도 총선에 참여한 것이다. 전 세계
이병한 역사학자(=뭄바이)
2016.04.12 09:58:52
"어쩌면 트럼프보다 힐러리가 더 위험하다!"
오바마 독트린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사의 풍경 하나가 떠오른다. 아웅산 수치의 사진이 전면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사진이 조그맣게 붙어 있었다. 2008년 젊고 싱싱한 모습이었다. 그새 희끗희끗 머리칼이 많이 새었다. 한 나라의 집권당을 목전에 둔 정당 사무실에 미국 대통령 사진이라. 마땅치 않았지만 너그러워지기로 했다. 사진으로 담을까 하다가 셔터를 누르지도 않았다. 자칫 침소봉대가 될 수 있었다. 'HOPE', 'CHANGE', 'Yes, We can' 등 당시의 희망찬 구호들은 민주화 시대로
이병한 역사학자
2016.04.05 08:05:57
아웅산 수치는 '계몽 군부'의 얼굴마담이다!
아웅산 영국이 만달레이를 재점령하자 아웅산은 총구를 돌려세웠다. 비밀리에 영국과 내통했다. 영국이 랭군(양곤)으로 진격하면 내부에서 합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작전은 5월 3일 단행되었다. 유럽에서 히틀러가 자살한 지 이틀 후였다. 버마독립군은 출정하는 척하다가 회군했다. 일본을 향해 총을 쐈다. 배반이고 반란이었다. 주구가 주군을 물었다. 아웅산은 일본 군복 차림 그대로 영국 사령관을 만났다. 기민하다고도, 기만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혹은 둘 다였다. 독립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기회주의자였다. 도덕이 통용
이병한 역사학자(=양곤)
2016.03.29 07:46:46
독립 영웅의 꿈 '백인 여성의 목을 일본도로…'
지는 해와 뜨는 해 글로벌 코리아라는 말을 실감한다. 가는 곳마다 한국 분들이 계신다. 현지에서 보고 느낀 얘기를 청해 듣는다. 그러면 그 나라 못지않게 한국 사회가 돌아가는 꼴을 간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언론사 특파원을 만나서 인상적인 경우가 좀처럼 드물다. 대개 취재보다는 번역에 능하다. 외신을 소개하는 중계자에 그친다. 구태여 그곳에 살아야 할까 싶다. 사람 탓만은 아니다. 제도적 문제이다. 장기간 체류하며 전문가로 숙련되지 못한다. 스쳐 지나갈 뿐이다. 그러니 축적이 안 된다. 좀 알 만하면 귀국한다. '박사님보다 아는
2016.03.22 06:36:39
'장군의 딸', 결국 괴물이 되는가?
장군의 딸 '황금의 땅(Golden Earth)'에 내렸다. 해가 질 무렵이었다. 어둠이 깔리면서 거대한 쉐다곤 사원은 더욱 우뚝해졌다. 양곤의 밤을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일견 시간이 멈춘 곳 같았다. 남자들은 긴 치마로 몸을 두룬 론지를 입었다. 여자들은 BB크림이라도 되는 양 다나카를 발랐다. 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인야 호수로 행진했다. 목적지는 대학로(University Avenue)에 자리한 2층 목조 가옥. 그 앞에서 입을 맞추어 'Lady!, Lady!'를 외쳤다. 환호에 화답하듯 아웅산 수치가 등장했다. 나무 상자
2016.03.15 07:04:49
40대가 60대보다 1표씩 더 가진다면 박근혜는…
동서 사상의 접목을 통해서 1인 1표의 선거를 절대선으로 간주하는 자유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모델을 고민 중인 다니엘 벨 칭화 대학교 교수와의 인터뷰가 3월 2일(수요일)에 이어서 계속됩니다. (☞관련 기사 : 다니엘 벨과의 대화 : 중국 모델 ① 히틀러 vs. 홍위병, 민주주의가 낳은 20세기 괴물!) 실사구시 이병한 : 그간 써오신 책들을 다시 살펴보니 사고의 궤적이 엿보이더군요. 처음에는 유교 고전의 정치철학에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점점 더 중국의 현실 정치에 주목하고 계시고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습니
2016.03.03 07:50:43
히틀러 vs. 홍위병, 민주주의가 낳은 20세기 괴물!
동서의 만남 그와의 인연은 오해에서 출발했다. 참새 방앗간처럼 들리던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서점에서 그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이 2011년 가을. 제목은 "China's New Confucianism : Politics and Everyday Life in a Changing Society." 황당한 마음이 일었다. 중국에 대해 무얼 안다고 이런 책을 쓰나? 칭화 대학교 소속이라는 속표지를 보고는 코웃음도 났다. 마냥 삐딱했던 것은 동명이인을 잘못 여겼기 때문이다. 다니엘 벨(Daniel Bell)이라는 미국
2016.03.02 07:13:11
"인민 주권은 끝났다"
중국 유학자 장칭과의 인터뷰가 2016년 2월 23일 발행된 왜 왕도 정치인가①에 이어서②가계속됩니다.(☞관련 기사 : 왜 왕도 정치인가? ① "서양 민주주의는 끝났다") 이병한 : 선생님은 스스로를 어느 단계에 위치시키고 계신가요? 중국을 미국과 더불어 G2라고 부르는 판이니, 세를 기다리던 때(以理待勢), 즉 도광양회(韜光養晦)의 시기는 확실히 지난 것 같습니다. 세를 만들어가는 시기(以理造勢)입니까, 아니면 세를 바꾸는 시기(以理轉勢)입니까? 장칭 : 세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병한 : 민주 정치가 저물고 왕도 정치가 다시 일어
이병한 역사학자(=구이양)
2016.02.24 08:34:44
"서양 민주주의는 끝났다!"
양명정사 陽明精舍(양명정사) 가는 길은 멀고 설었다. 항공망이 촘촘하고, 고속철과 고속도로가 뻥뻥 뚫린 대륙이지만 시골에는 간이역과 오솔길이 여전했다. 버스를 몇 차례 갈아탄 끝에야 다다른 곳은 구이저우(貴州) 성의 구이양(貴陽)하고도 롱창(龍場). 명나라의 大儒(대유) 왕양명의 흔적이 역력한 마을이다. 주희의 신유학을 혁신했던 개신(改新) 유학, 양명학이 발원한 장소인 것이다. 물론 500년 전 왕양명을 추모하기 위해 험한 길을 마다한 것은 아니다. 관심은 동시대, 그리고 미래를 향해 있다. 주자학과 양명학에 이어 또 한 번의 유
2016.02.23 08:51:16
박근혜가 싸울 때, 시진핑은 "천하대장부!"
신상태 새해 첫 달, 세계 경제가 휘청했다. 유가는 하락하고 주가는 폭락했다. 표적은 둘이다. 중동 산유국의 파산을 전망하고, 중국의 경착륙을 우려한다. 그러나 공히 허언이고 실언이다. 흑심마저 담겨있는 교활한 언사이다. 유가는 시장의 논리만을 반영하지 않는다. 국제 정치와 지정학이 긴밀하게 결부되어 있다. 이번에는 산유국과 미국의 셰일 업계 간 치킨 게임이 치열하다. 사우디가 선봉에 섰다.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셰일 산업을 주저앉히고 석유 시장의 지배권을 미국에서 사우디로 탈환하려든다. 당장의 재정난도 감수키로 했다. 대응책으로
2016.02.16 07:4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