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3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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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연
sangyeun65@naver.com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학과에서 문화이론, 예술정책, 공연기획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문화연대 공동대표, 예술마을프로젝트 총감독,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 전주세계소리축제 부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예술@사회>, <예술과 삶>, <문화연구의 종말과 생성>, <문화자본의 시대>, <문화부족의 사회>, <게임의 문화코드>, <아시아문화연구를 상상하기>, <아이돌>(공저), <예술마을의 탄생>(공저) 등이 있다.
떠난 지드래곤, 개별계약 불발 블랙핑크…YG, 부활할 수 있을까?
[케이팝 다이어리] 테디도 떠나고, 지디도 떠났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YG 패밀리'?
케이팝 레이블 역사에서 가장 음악적 개성이 강했던 YG엔터테인먼트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 자사 부흥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지드래곤이 계약종료로 떠나고, BTS와 함께 케이팝 글로벌 열풍의 주역인 블랙핑크 멤버의 개인별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향후 음악 정체성과 제작 흥행에 의문이 생겼다. 1998년 설립된 YG는 그간 소속 가수들과 오너의 크고 작은 스캔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일본 대중은 지민과 RM 그리고 한소희의 메시지를 불편해한다
[케이팝 다이어리] 케이팝의 현지화와 제이팝의 한국화
넷플릭스 신작 <경성크리처>의 여주인공 한소희는 12월 24일 자신의 SNS에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올리면서 이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일본 731부대의 조선인 생체실험 만행을 상기시켰다.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환상 속의 블랙핑크', 이게 마지막 해체의 만찬 아니길 바란다
[케이팝 다이어리] 블랙핑크 '본핑크'(Born Pink) 막공 관람기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블랙핑크의 두 번째 월드투어 '본핑크'(Born Pink)가 지난 9월 15~16일 서울 고척돔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서울에서 출발해 다시 서울로 귀환한 월드투어의 여정은 꼬박 11개월 걸렸다. 총 23개국, 34개 도시, 66회 공연, 180만 명의 관객동원 성적표. 관객 수로는 케이팝 역사상 BTS '러브 유어
뉴진스가 예쁜 인형세트? 표준화된 걸그룹 문법을 거부한다
[케이팝 다이어리] 현재진행형인 '다른 케이팝', 뉴진스 이펙트
뉴지너레이션의 탄생 다른 아이돌 팬덤이 동의 안 할 수도 있겠지만 온통 뉴진스 세상이다. 유튜브, 틱톡, 멜론, 스포티파이 등 뉴진스는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이 생산하는 유희 콘텐츠를 지배하고 있다. 여기서 촌스럽게 뉴진스가 생성한 각종 국내외 음악 차트 신기록의 수치 나열은 생략하기로 하자. 그런 기록들은 검색만 하면 다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이제 데
아이브, 르 세라핌…계속되는 케이팝 표절 논란, 특이성? 잠재력?
[케이팝 다이어리] 케이팝 미미크리(mimicry)의 양가성: 모방인가, 위협인가
케이팝의 4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 아이브(IVE)와 르 세라핌(LE SSSERAFIM)의 신곡이 발표되자마자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케이팝의 창작 고유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어났다. 2023년 4월 10일에 발매된 아이브의 '아이앰(I AM)'은 알바니아계 미국 싱어송라이터 아바 맥스(Ava Max)의 '소 앰 아이(So Am I)'를, 같은 해 5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