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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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근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및 중국어통번역학과 교수이다. 중국 영화, 대중문화, 문화 콘텐츠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강의와 번역, 글쓰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중국영화포럼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대중문화가 어떻게 초국적으로 유통되고 소비되는지에 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중이다.
중국 사람에게 시계 선물하지 마세요!
[임대근의 시시콜콜 중국 문화] 해음(諧音)이 만들어낸 중국의 문화적 암호들
중국 사람들은 '말'에 민감하다. 말 때문에 삼가야 할 일도 많고 즐거운 일도 많다. 언어로부터 비롯된 관습이 오늘날까지도 일상생활에 깊게 뿌리박혀 있다. 중국 바이어를 맞아 계약을 성사시켜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김 과장. 회사의 사활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계약인지라 업무에 참여한 김 과장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바이어의 심기
임대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시 선생과 마 선생은 서로 말을 알아들었을까?
[임대근의 시시콜콜 중국 문화] 중국 '보통화'와 대만 '국어'의 서로 다른 표현들
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타이완) 총통의 역사적인 회담이 열렸다. 1949년 중국이 대륙과 대만으로 갈라선 지 66년 만의 일이었다. 반나절 남짓한 회담과 만찬이 이어졌다. 두 정상은 덕담과 더불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진먼(金門) 고량주 두 병이 비워지고 불콰해진 채 만찬장을 나왔다는 보도가 나온 걸 보면 분위기가 꽤 좋았던
中 인구 억제 정책이 낳은 '작은 황제'의 미래는?
[임대근의 시시콜콜 중국 문화] '바링허우'의 고단한 미래
2025년 중국인 가오 씨의 일상. 1985년에 태어난 가오 씨는 올해 갓 마흔이 됐다. 서른 중반에 짝을 만나 아들과 딸 하나씩을 둔 단란한 가정도 꾸렸다. 하지만 가오 씨는 사는 게 심란하기 그지없다. 경제 성장률 8%를 유지하자며 목소리 높여 '바오바(保八)'를 외치던 공산당과 정부가 진작부터 낮춰 잡기 시작한 기준은 슬금슬금 '바오치(保七)'에서 '
중국의 ‘간얼쯔’ 문화를 아시나요?
[임대근의 시시콜콜 중국문화] 사회적 권력 확장 위한 전략으로서의 관시 문화
여러 해 전 유명한 중국 여가수, 쑨위에(孫悅)가 고 김대중 대통령의 ‘수양딸’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쑨위에는 하얼빈 출생으로 평안하세요!(祝你平安)라는 노래로 인기를 끌며 스타덤에 오른 가수다. 2000년 우리나라 관광홍보대사를 맡아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중 이희호 여사를 만난 기회에 수양딸이 됐다는 후문이다. 중국에서 수양딸, 수양
한국-무궁화, 영국-장미, 중국 나라꽃은?
[임대근의 시시콜콜 중국 문화] 중국 국화 논쟁
한국의 무궁화, 영국의 장미, 네덜란드의 튤립…. 모두 나라를 대표하는 꽃, 국화(國花)다. 국화는 말 그대로 한 나라의 상징이다. 꽃이 갖는 특성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국민의 정서적 일체감을 키운다. 무궁화는 백일 동안 핀다는 점 때문에 외침에 맞선 불굴의 민족정신을 상징하고, 장미는 선명한 색깔과 자태 때문에 아름답고 고귀함을 상징한다는 식이다. 이처럼
중국 갈 때 '녹색 모자'를 쓰지 마세요!
[임대근의 시시콜콜 중국 문화] 색깔 속의 중국문화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 연휴를 중국에서 즐기러 온 한국 단체 관광객. 너나없이 말끔한 차림으로 해외여행을 나섰다. 그런데 웬걸. 공항 로비로 우르르 쏟아져 나온 관광객을 향해 여기저기 킬킬거리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어리둥절한 관광객들에게 용감한 중국인 하나가 다가와 '아저씨'들이 단체로 맞춰 쓰고 온 녹색 모자를 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