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7일 0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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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냉소에 부치다
[창비주간논평] 이번 선거가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어
지나치게 조용하고 맥없다고 생각했는데 투표 날짜가 다가올수록 시끌벅적한 잔치가 되어가는 것 같아 다행이야. 그래도 어딘가에는 이 잔치가 아무래도 내 것 같지는 않다고 여기는 네가 있을지 몰라서, 이 잔치에 내 몫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여기는 네가 꼭 있을 것 같
황정은 소설가
그럴 줄 알았다, 일단은 강정
[기고] 새누리당의 해군기지 예산 날치기 통과를 보며
그럴 줄 알았다. 11월 21일, 작가행동의 평화도서관 제안식이 있었던 강정에서, 나는 어리벙벙해서, 발목도 손도 식은 채로 뭘 해야 좋을지 몰라 배회하고 있었다. 그렇게 떠돌아다니다가 얼결에 옆 사람과 팔짱을 낀 채로 경찰들에게 둘러싸여 고립되었다. 그 뒤로는 할
괴물의 사육
[창비주간논평] '괴물적 MB사태'는 우리 내부에서 나온 것
이들의 정치적 탁도와 오만함은 우리에게 낯선 것이 아니다. 그 사람들은 이제 막 도착한 사람이 아니라 어제도 있었고 그제도 있었던 사람들이다. 우리는 그들을 충분히 지켜보았나. 그들에게 충분한 질문을 던졌나. 그들의 대답은 충분했나. 그랬으므로 그들을 선택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