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3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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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될 수 없는 열일곱의 너, 아주 예뻐"
[세월호+500] 참사 500일 추모문화제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아있을까. 28일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00일이 됐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국회, 청와대 등에서의 노숙농성,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도보 행진, 단식에 삭발식까지…. 셀 수 없는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유가족이 느끼기에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책임자 처벌은 고사하고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원인에 대한 진상
허환주 기자(=안산)
"우리 아들은 멀고 먼 수학여행을 간 거겠지…"
[세월호+500] 단원고 교실, 내년엔 사라지나?
범아, 오늘은 '500일 학교 가자' 행사가 있어 왔어. 거기 세상은 어떤 곳인지, 좋은 것만, 하고 싶은 것만 마음껏 할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항상 봄이겠지?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 우리 아들은 멀고 먼 수학여행을 간 거야…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단다. 우리 아들은 엄마를 지켜보고 있겠지. 교실에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