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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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참으라'는 어머니가 야속한 철탑의 폭염
[기고] 잊혀가는 철탑 농성, 7월 20일 희망 버스를 기다리며
7월 첫날 새벽이다. 잠이 오지 않는다.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불덩이 같던 철탑이 새벽이 되어서야 선선해진다. 이 철탑에 올라온 지 258일, 9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먹구름이 몰려올 모양인지, 울산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가 세차다. 지난 해 10월 1
천의봉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사무국장
"대궐 같은 집에서도 눈물은 흘렀다"
[천의봉의 철탑일기] 현대차 울산공장 2차 포위의날
아침부터 분주하다. 울산공장 포위의 날, 우리 해고자 동지들이 전국에서 몰려오는 손님 맞을 준비로 어느 하루보다 바쁘게 움직인다. 바쁜 일손을 도와줄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아래를 내려다본다.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현대자동차 2공장 라인순회를 하러 갔는
"아들아 미안하다, 엄마를 용서해다오"
[천의봉의 철탑일기] 내가 15만 볼트 송전철탑 오른 이유
여기 내가 있는 곳은 15만4000천 볼트 전기가 흐르는 고압전선 송전탑이다. 나는 전기를 무지 싫어한다. 어렸을 때 아버지 친구들과 배터리를 가지고 물고기를 잡으러 갔는데 뒤에서 물고기를 주워 담다가 내가 감전되고 말았다 여기에 앉아 있으면 별 생각이 다 든다. 어